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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영천향우연합회 두동강 일촉즉발, 향우들 떠들썩 '갑론을박'
  • 기사등록 2018-07-18 23:13:30
  • 수정 2018-07-19 00: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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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유기조 회장 VS 新 최학수 회장 두 조직 극한 대립 양상

유 회장측-"이사자격 없는 사람들이 소집한 이사회는명분 없다" 주장

최 회장측-"유회장, 향우회 재정 결손, 국고 횡령, 향우 직무해태 등 리더 자격 없다"비리 성토

유=규정과 정관 준수 VS 최= 필요없다. 상반된 논리

유="나는 회장 이미 사표냈다. 그러나 9월 정기총회 절차거쳐 회장 뽑아라" 고집

최="6월27일 회장 그만둔다 해놓고 아직도 회장 역할 자처해 못 밑겠다"일침

최기문 영천시장"新연합회 이사회 참석은 꽃만 받기 위해서다" 중립 지키는 발언



▲ 지난 12일 영천 한 한식집에서 최기문 영천시장이 최학수 新 전국영천(시)향우연합회장의 꽃다발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이 한장의 사진으로 전국 일부 향우들은 최 시장의 이날 행보를 부적절 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장지수 기자]

올해 초만 해도 잘 나가던 전국영천향우연합회가 급작스럽게 두개로 쪼개지면서 상호 합리성논란이 일고 있어 향우들의 근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기존연합회(회장 유기조)와 新연합회(회장 최학수)로 나뉘면서 서로 정통성과 명분을 앞세워 극한 대립관계를 낳고 있다. 특정 언론 보도와는 상반된 분위기로 자칫 향우들의 분열까지 우려돼 귀추가 주목된다.


최 회장측 新연합회는 지난 12일 영천의 한 한식집에서 임시이사회를 개최해 회장에 최학수(포항 향우회장)를 제4대 회장으로 추대했다(현재 4대 회장 유기조). 최 신임회장은 이날 사무총장에 조규득(전 부산 회장), 사무국장에 김창수(서울), 여성회장에 김서연(영천?), 청년회장에 조삼열(대구향우회 가입미상)로 조직을 갖추고 각각 임명장을 수여해 본격 연합향우 업무에 돌입하면서 기존 유기조 회장측과 정면으로 충돌했다.


新연합회는 이날 이사회를 최기문 영천시장 취임 축하와 관련해 새 임원진들과의 상견례를 겸한 자리로 병행했다. 이날 최기문 영천시장도 新연합회 행사에 참여해야 하는지를 놓고 고민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新연합회는 노맹호 명예회장과 충효사 해공스님을 고문으로 추대하고, 김명환 임고서원 충효수련원장, 김달헌 영천향교 전교, 한명동 한스그룹회장을 각각 자문위원으로 위촉하면서 기존 유기조 회장측과는 완전히 별개의 연합회 조직을 구성해 업무 가동에 들어갔다.


여기에 新연합회는 이날 이사회를 기점으로 SNS(밴드)등을 통해 최기문 시장과 함께찍은 사진과 유기조 현 회장을 비난하는 글들로 대외 홍보를 하면서 다른 향우들을 설득하는 한편 세 확장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전국 향우들의 반발도 점차가시화 하고있다. 또 유기조 회장 역시 반박 글을 올려 최근 향우회 밴드를 뜨겁게 달구고 있어 향우사회가 시끌벅적하다.


반면 기존 유기조 회장측은 “지난 2017년 12월1일 같은 한식집에서 개최된 정기이사회가 합법적이며 전통성을 부여받고 있다”면서 “임원에서 제명된 일부 사람들이 주도해 12일 규정에도 없는 이사회로 탄생한 新연합회는 자신들이 아무리 합리화 하려해도 전국 향우들의 인정을 받지 못할 것이다”고 언급해 극한 대립상황을 빚고 있다. 그러나 新연합회 사무국은 오히려 "연합회와 재경향우회 조직은 별개라"면서도 "업무적으로는 재경과 연합회를 하나로 본다"고 말하고 "회칙과 정관을 논하면 안 된다"는 주장도 펼치고 있다.


그러면서 新연합회 사무국 관계자는 "▶유기조 회장은 취임(2017년 12월1일) 후 한번도 지역행사 등에 참여하지 않았다. ▶지역 관리도 하지 않고 있다. ▶회장 회비도 내지 않는다. ▶사퇴서 요구도 없이 임의대로 재명하거나 또 밴드에서 사무국장과 여성회장 등을 임의로 강퇴시켰다. ▶밴드에 올리는 임원(이사)명단도 본인들의 동의없이 올리는 등 연합회 직무를 해태하고 있어 리더로서의 자격을 상실했다"면서 유 회장을 불신임 하고있는 처지다. 유 회장측은 "사실과 다르며, 이유없는 결과는 없다"는 말로 新연합회측의 이같은 주장을 일축했다.


여기에 대해서도 유 회장측은 "회장 취임한지 이제 6개월 됐다"고 언급하고 "▶재구 향우회 송년회도 참석했다. ▶년초 영천문화원 신년교례회에도 참석했고 ▶지난 6월 김영석 영천시장 퇴임식과 ▶7월2일 최기문 영천시장 취임식 등에참여했다"면서 "직무해태는 아니다"고 반박하고 양측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또 신임 최 회장은 기존 유기조 회장과 전한태 수석부회장(상임)까지 재경향우회와 관련해 리더십 부적격성(비위 및 직무유기)을 이유로 12일 이사회에서 징계(제명)처리해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일반 향우들도 "재경향우회와 新연합회는 엄연히 다른 조직체인데 남(재경향우회)의 일을 무슨 근거로 연합회가 징계를 결정하며 왈가왈부 하느냐"는 반응이다.


때문에 전·후 두 조직간 일촉즉발을 예고하고 있다. 新연합회 사무국은 “유기조 회장은 재경향우회 재정을 유용했으며 또 국비(노동부 근로장려금)비리 등으로 부정을 저질러 리더자격이 없다”는 이유를 이날(12일 이사회) 징계처리 명분으로 삼았다.


하지만 기존 유 회장측은 “ 왜 자신(전국영천향우연합회)들이 우리를 징계처리를 하느냐?, 유기조 현 회장이 4대 인데 지금 최 회장의 4대는 또 무엇이냐? 정식 이사회에서 향우회 이름도 ‘전국영천향우연합회’로 통일했는데 그들(新연합회)이 주장하는 ’전국영천(시)향우연합회‘는 다른 향우회냐?, 유기조 회장이 소집한 이사회도 아닌 이사회 자격도 없는 사람들이 모여 마음대로 이사회를 열어 정통성 운운 하는것은 적반하장이다.”면서 “최학수 체제의 新연합회를 인정할 수 없다”는 주장으로 맞서고 있다.


한편, 新연합회는 지난 12일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거나 지지하지 않은 향우회 이름을 지지하는 향우회 이름으로 올렸다가 해당 향우회로부터 심한 반발까지 샀다. 전국에서 가장 탄탄한 조직으로 알려진 재울산영천연합향우회(회장 함병태)는 17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우리는 재경향우회일을 결부시켜 전국영천(시)향우연합회가 유·전 두 임원을 징계(제명) 처리한 것은 명분이 없을 뿐 아니라 특히 전국연합회에서 제명된 자들이 의기투합해서 또 다른 연합향우회를 만드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울산향우회는 또 “저희 재울산영천연합향우회는 앞서 조규득 사무총장께서 저희 자택으로 찾아와 전해준 최학수 회장의 임명장을 정중히 거절하며 기존 유기조 회장님 체제를 존중한다.”고 밝히고 "앞으로 일체의 연락까지도 사절한다"면서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편, 대구·울산·대전 등 광역 지역 영천향우회 대부분은 “이번 최학수 회장체제를 절대 인정할 수 없다”고 16일, 17일, 18일 본지에 각각 밝혀 왔다. 이들은 한결 같이 "이번 사태가 원만하게 처리돼 전국 향우들의 모범이 되길 바란다"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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