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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공무원노조는 어용 노조다." - "동료 애 없는 노조라면 탈퇴해야" - "조합원과 시민들은 집행부를 지켜보고 있다."
  • 기사등록 2015-10-07 22:06:16
  • 수정 2015-10-08 14: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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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신문 권오석기자]

“지금 영천시청에 노조가 진정 있습니까, 어용노조만 있지!”


최근 영천시 6급 공무원 A씨가 자살한 사태와 관련하여 공무원노조의 행태를 비난하는 조합원들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달 13일 자양면 소속의 A계장이 목을 매 자살하는 사고가 있었다.


이에 공무원노조는 발빠르게 유족들을 만나 상주(喪主) 역할을 대신하며 장례를 치뤘다.


하지만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A계장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우울증 때문이다, 승진 안 시켜줘 그렇다’ 등 소문이 꼬리를 물고 확대 재생산되는 사실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영천시공무원노조는 소문에 대한 조치를 취하기는커녕 진상 조사를 통한 성명서 하나 발표하지 않아 조합원들의 시선이 곱지 않고 불평불만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일부 조합원들은 “집행부가 조합원을 보호하지 못하고 조합원들의 어려움을 대변 못하는 노조가 무슨 노조냐”며 “작금의 영천시공무원노조는 동료애도 없는 사용자 편의 어용노조”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노조를 탈퇴할 것을 시사했다.


조합원들이 이렇게 불만을 터트리는 이유는 망자(亡者)에 대한 헛소문이 퍼져나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노조가 행정부에 도의적 책임을 묻는 등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기 떄문이다.


우리나라 풍습 상 죽은 사람에 대해서는 허물을 덮어주고 최소한의 명예를 지켜주듯 A계장의 소문이 더 확산되지 않게 노조가 앞장서야 된다.


더욱이 노조 집행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조합원들과 일부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영천시공무원노조는 지난해 위원장 사태 이후로 위원장을 선출하지 못하는 등 공무원 스스로의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어 공무원노조의 앞길이 심히 걱정된다.


이유가 어찌되었든 “이번 사태를 공무원노조가 노조원들의 신뢰를 우선하는 계기로 삼아야 하며 연금법 개정 등 아무리 좋은 뜻도 회원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조직이 와해되고 무너질 수 있다”는 교훈으로 되새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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