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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모으는 별별마을 얼음썰매장 - 겨울철 자녀들과 하루 나들이 장소로 최고 - 옛향수도 젖고 아이들 건강도 챙긴다
  • 기사등록 2016-01-24 20:31:58
  • 수정 2016-01-24 21: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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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아이들의 놀이문화가 턱없이 부족한 이때 ‘별별미술마을 전통 얼음썰매장’이 개장되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영천시 화산면 가상리 가래실 별별마을(이장 이희진)은 23일(토요일) 시안미술관 앞 삼부천에 전통 얼음썰매장을 개장해 관광객 맞이를 시작했다.

곳 얼음썰매장은 지난해 1월 마을 주민들이 전통썰매 40여개를 만들어 무료로 제공하면서 첫 개장한 후 올해로 2년째다. 시안미술관 앞 삼부천에 길이 300m, 폭 15m 규모로 깊이 1m정도의 물을 가두어 안전한 자연식 얼음썰매장을 만든 것이다.


분위기도 만점이다. 탁 트인 전형적 농촌풍경의 작은 개천으로 꾸밈이 없다. 전통방식의 썰매도 무료로 제공되므로 빈 몸만 오면 된다. 다만 썰매를 지치다가 일어나는 안전사고만 전적으로 이용자가 부담하면 요구조건은 없다.



또 썰매장 바로 옆에는 시안미술관이 자리하고 있어 저명한 작가들의 작품들을 살펴보는 견문을 넓히는 기회도 갖게 돼 일석2조의 하루 여행에 딱 이다.


시안미술관은 폐교 부지에 세워진 사립 미술관이다. 약 2만4,000㎡의 폐교를 활용한 고풍 건축미가 물씬 풍기는 전시관으로 옛 학교의 정취도 함께 느낄 수 있다.

<커피, 라면, 오뎅, 칼국수 등을 판매하는 마을기업의 휴식공간>


추위에 썰매를 지치다가 잠시 손을 녹일 공간도 마련돼 있다. 지난해 권효락 전 영천시농민회장의 주도로 마을기업에 선정되어 썰매장 옆에 70㎡의 휴식공간(별별포차)이 올해는 추가로 설치됐다. 이곳에서는 마을 수익사업으로 순대, 오뎅, 칼국수 등 2~4,000원정도면 허기도 채울 수 있는 10여종의 음식이 준비돼 있다. 커피는 물론 마을 주민들이 손수 농사지은 고구마도 가끔 무료로 구워준다. 주민들의 자발적 훈훈한 농촌의 정이 지역은 물론 대구와 인근 도시의 관광객이 서둘러 자녀들과 하루 일정의 겨울여행을 할 만한 곳이다.

<23일 오후 자녀들과 함께 썰매장을 찾은 강씨가 마을기업 휴식공간에서 포즈를 취했다>


23일 오후 두 자녀와 함께 이곳을 찾은 주부 강 모씨(영천시)는“저는 지난해에 이어 매년 이곳을 찾습니다. 추운 겨울 가정에서 웅크리고 있는 것 보다 이렇게 가족 나들이하기에는 너무 좋은 곳 입이다. 옛 추억도 떠올리고 아이들 건강도 챙기면서 너무 재미있습니다.”며 “옛 향수에 젖도록 이렇게 좋은 시설을 준비해 고구마까지 무료로 구워주시니 마을 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며 만족해했다.

<썰매장과</span> 마을기업을 설립한 이희진 이장(오른쪽)과 전 영천시농민회장 권효락씨(왼쪽)>


또 현재 마을기업 대표로 있는 이희진 이장은“정부의 지원으로 마을기업 운영은 하지만 사실 아직 적자운영 중이다, 농사일에 바쁘지만 마을 여성분들이 자발적 참여로 교대근무를 해가며 마을 홍보도 겸해 연중운영을 하고 있다."면서 "지난해에는 주말이면 관광객이 200여 명씩 다녀가 주민들은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해 썰매장 설치를 고무적으로 보고있다.


특히 이희진 이장은 "수익 없는 사업이지만 무엇보다 마을기업으로 인해 우리 마을의 농산물을 알리고 주민들 스스로 참여하는 지역공동체의식을 갖게 되는 것이 큰 소득이다”면서 주민 화합에 방점을 두고있다. 이와 함께 이장은 “올해도 많은 관광객을 위해 농촌의 정을 흠뻑 담아갈 수 있도록 편의제공과 썰매장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성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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