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열아홉 번째 전국 고교 칼싸움이 영천체육관에서 벌어졌다. 대구대학교와 한국 중·고등학교검도연맹은 26일 오전 11시 영천체육관에서 제19회 대구대학교 총장기 전국 고등학교 검도선수권대회(26일과 27일 이틀간)를 개최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대회장인 홍덕률 대구대학교총장과 장길화 총동창회장, 그리고 김영석 영천시장과 권호락 영천시의회의장, 시·도의원, 내·외빈, 선수단 및 학부모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이번 대회(전국 고등부)는 단체전에 33개교가 출전하고 개인전은 4개조로 각조 23경기에 모두 220여 경기가 펼쳐진다. 이와 함께 첫째 날은 개회식과 개인전 16강 경기, 단체전 조별 예선전이 있고 둘째 날에는 단체·개인전 결승경기 및 폐회식이 예정돼 있다.

특히 이번 경기를 지원하기 위해 대구대학교 비호 응원단이 직접 대회장을 방문해 응원 퍼포먼스를 펼치고 MBC 지역대구문화방손국은 26일과 27일 이틀간 전국에 생중계 할 예정이다.

전국 고등학교검도대회는 국내 최고명성을 가진 대회로 당초 대구대학교에서 시작해 자리를 영천으로 옮겨 개최한지는 올해로 연속 6회째다. 이는 영천이 검도대회 전국 최고의 입지임을 과시함과 동시 지역대학과 자치단체가 서로 상생·발전하는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날 홍덕률 대구대학교총장은 대회사를 통해 “대구대학교는 국가 스포츠발전에 이바지한다는 목표아래 검도를 비롯한 펜싱, 씨름, 조정, 축구 등 체육부를 설치하고 현재 전국 최고의 기량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대회에 출전한 모든 선수들이 『예』를 중시하는 무도의 정신을 발휘하여 기량을 발휘해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영석 영천시장은 먼저“지역발전을 위해 2009년부터 꾸준히 지역에 검도대회를 열어주신데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전국 검객들을 대상으로 영천홍보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날 개막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지난18회 대회 단체전 우승팀인 서울성남고등학교의 우승기반화, 축사, 선수대표선서, 결의문낭독, 공개행사 및 경기 순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