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선관위(위원장 이역숙)가 온라인투표서비스시스템을 민간부분에 지원하여 주민 갈등을 해소하는 등 좋은 반응과 함께 각 단체, 학교, 공동주택 등 소규모 단체들의 활용도가 커 기대된다.

영천시선관위는 “지난 10일과 11일(양일간) 지역 코아루아파트 관리위탁을 결정하는 주민 찬·반을 묻는 결정에 이번 온라인투표시스템을 적용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투표는 총 450세대 중 283세대가 참여해 62.89%의 높은 투표율로 투명한 절차로 주민들의 의사가 반영됐다는 것.

온라인투표는 중앙선관위와 K/T가 공동으로 개발한 온라인투표시스템(K-Voting)으로 투·개표 절차가 간편하고 공정성이 보장되는 투표방법이다. 이런 시스템을 영천시 선관위가 민간부분에 적용한 것이다. 선관위는 지난해 임고초등학교 학생회장을 선출하는데 처음 적용한 후 가와인 동·대표선출, 코아루아파트 동·대표선출을 거쳐 이번에 아파트 위탁관리결정까지 총 4회 적용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선관위 관계자는 “이 시스템을 이용해 투표를 하고자하는 단체나 기업 또는 아파트입주단체 등은 온라인으로 k/t의 'K-Voting'시스템에 접속해 누구나 쉽게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이 시스템의 이용료는 “선거인 1인당 770원(부가세포함)으로 투표인원수에 비해 가감이 있을 수 있으며 학교의 경우는 특별 할인된다.”고 부연 설명했다.

코아루아파트 관계자는 “지난 6월 온라인투표로 동·대표를 선출해본 결과 투표율이 높고 투·개표가 간편해 입주민의 만족도가 높아 이번 찬반투표에도 온라인투표를 이용하게 되었으며 주변 아파트에도 각종 투표 시 온라인투표를 이용하도록 적극 안내하고 싶다.” 고 말했다.

한편 영천시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투표를 계기로, 학교임원선거나 아파트 동대표 선거에만 이용되었던 온라인투표가 각종 단체·공동주택의 정책결정 등에 널리 활용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