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투데이=정성우 기자] 전통5일장으로 명성 높은 영천공설시장이 전통시장 활성화와 고객 감사를 전하기 위한 ‘제13회 영천큰장고객사은대잔치’가 완산동 공설시장 3층 주차장 특설무대를 비롯한 2층 만남의 광장 주변 거리 등 시장 일원에서 열렸다.

영천공설시장상인회(회장 김영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품바 각설이’ 거리공연으로 분위기를 돋웠고, 3층 주행사장에는 식전행사로 그룹사운드 공연을 펼쳐져 일찌감치 행사장을 찾은 이들을 흥겹게 했다.

이른 아침부터 5일장을 맞아 장을 보러 온 지역민들과 외지인 등 2천여 명의 방문객들이 잔치가 벌어지는 공설시장 3층 특설무대로 찾아들었다.

이날 행사는 가수들이 출연하는 노래공연과 사물놀이·부채춤·민요 등 전통예술 공연, 전자기타, 밸리댄스, 진도북춤, 오카리나 공연 등 다채롭게 준비 했으며, 시민어울림한마당으로 ‘꽹과리 디스코메들리’를 준비하는 등 고객과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또 2층 행사장에는 수지침 체험장이 준비돼 있고, 만남의 광장에서는 연령대별 ‘주부팔씨름’ 대회가 열렸다.전통시장을 이용해 준 고객들을 위해 김치냉장고, 자전거, 전기난로, 밥솥, 보온매트와 온누리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도 마련됐다.

상인회 관계자는 “고객님께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 약 3,000여 상품을 준비했다”면서 “흥겹고, 즐겁고, 만족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11시경 공설시장상인회 전혁 외무부회장의 개회선언과 함께 열린 개회식에서는 영천큰장 발전과 활성화에 도움을 준 이들에게 표창패와 감사패가 전달됐다. 유운식 영천공설시장 자문교수에게는 표창패가, 윤동훈 영천시청 일자리경제담당, 조남철 완산동사무소 행정주사, 김판덕 농가주부모임회장, 김창수 중앙로타리클럽회장에겐 감사패가 각각 전달됐다.

김영우 공설시장상인회장은 개회사에서 “장 보는 즐거움이 있는 영천장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고객에게 품질 좋은 상품을 보다 저렴하고 친절하게 모시겠다는 각오로 고객사은대잔치를 준비했다"면서 이날 하루 즐겁고 행복한 장보기가 되길 기원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축사에서 “비가 와서 마늘파종이 60% 정도밖에 안 돼 내년 마늘생산에 차질이 있을까 걱정이다”는 염려의 인사와 함께  “시장 활성화는 상인들만의 노력으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면서 “영천장이 한강 이남 3대전통장으로 명성 높지만, 지역민들이 이용하지 않으면 타지 고객도 오지 않으니 우리 시민들께서 많이 이용해달라”고 부탁했다.<※영남 3대시장=화개장, 진주장, 김천장>

김순화 영천시의회 의장도 “영천장은 전국 곳곳에서 찾아오는 영남 최대상설시장으로 소비자의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왔다”면서 “지역경제와 함께 성장한 공설시장이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사회 전반에 생동감을 불어 넣는 전통시장이 되길 바란다”는 당부의 축사를 했다.

한편, 영천공설시장상인회는 ‘제13회 영천큰장고객사은대잔치’를 열면서 카드구매고객에게 상품권을 돌려주는 사은행사를 시행했다. 올해 처음으로 펼치는 이 행사는 공설시장 어느 상가에서든 3만 원 이상 구매하면 5천 원권 상품권을, 10만 원 이상 구매하면 1만 원권 상품권을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