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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영천, 통합공항 이전 두고 찬반논란 재 점화 - 극한 반대 속, 유치찬성위원회 출범총회 열어
  • 기사등록 2016-12-08 11: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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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시민단체, “오늘 지역 어르신들이 큰 사고 쳤다” 우려


▲ 7일오후 영천문화원 2층에서 대구통합공항영천유치위원회가 출범돼 총회를 갖고 안종학 영천시의정동우회장(공동위원장)이 유치찬성 성명서를 읽고있다.



[영천투데이=장지수 기자] 대구공항과 k2군사공항 통합이전 예비후보지 압축이 점차 가까워지자 잠잠하던 유치찬반 논란이 다시 가열될 조짐이다.


특히 국방부의 통합공항 예비후보지 확정발표 시기(12월 말 이전)가 임박하자 경북 지역의 의성군과 군위군이 적극적인 유치운동에 나서는 반면 영천시와 성주군은 반대여론이 우세한 가운데 찬성론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어 찬반논란에 불이 붙을 전망이다.


군위군은 공항유치 찬성 서명지와 유치의향서를 지난 10월 대구시에 전달한 바 있다. 또 의성군도 유치추진위원회를 앞세워 6천여 명의 서명을 받아 적극적 유치의사를 밝히면서 유치운동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영천시는 지난 10월 농민회 단체 등이 앞장서 “아예 처음부터 예비후보지에서 제외 해 달라”며 대규모 시위와 함께 국방부에 유치반대 의사를 분명히 해왔다.


이런 가운데 영천발전한마음포럼(대표 정연화)과 영천시의정동우회(회장 안종학)가 주축이 되어 대구통합공항영천유치위원회(이하 유치위원회)를 발족하고 총회를 갖는 등 유치찬성 목소리를 본격화 하고 있어 찬반논란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유치위원회(공동대표 정연화·송재열·안종학)는 7일 오후 영천문화원 2층에서 자문위원 등 24명의 위원이 모여 총회를 열고 “영천 도심권이 비행기 이착륙 소음영향권에서 벗어나고 시정 핵심추진사업인 렛츠런파크 설치에 피해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대구 통합공항 영천유치를 원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유치위원회는 앞으로 사무국을 두고 ‘대구통합공항을 영천으로 유치하자!’는 현수막도 만들어 지속적으로 유치 목소리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도 세웠다.


특히 위원회는 “오는 16일 국방부가 예비이전후보지를 발표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 이전에 유치의향서와 유치신청서를 국방부에 전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때문에 그동안 대규모 집회와 극한 반대목소리를 높여왔던 영천에 이 같은 유치찬성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에 우려의 소리도 적지 않다. 찬반논란이 자칫 주민들의 갈등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실제 이날 유치위원회 총회자리에서 유치반대측 한 시민이 참석해 “어떻게 지역 어른들이 이런 무책임한 행동을 하는지 극히 유감이다”면서 목소리를 높이고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면서 강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또 한 시민단체도 이날 유치위원회 총회를 두고 “오늘 영천문화원 어른들이 큰 사고를 쳤다”고 말하고 “향후 움직임을 두고 보겠다”고 말해 영천지역의 공항유치 찬반논란이 충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군위와 의성, 성주 등지에서 물밑 유치작전을 본격화하고 있는 와중에 최근 김영석 영천시장까지 유치찬성에 가까운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는 시점이다. 여기에 7일 유치찬성위원회까지 출범해 유치활동에 불을 붙이고 있어 향후 지역 공항유치찬반논란은 더욱 본격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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