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태 예언기사에 ‘이만희’ 네이버검색순위 1위로 급부상

[영천투데이=장지수 기자] 17일 오전 느닷없이 이만희 의원이 네이버검색순위 1위에 등극했다.

17일 새벽2시 『새누리 의원, 박헌영에게 태블릿PC 위증하라 지시』 라는 제하의 J일보 인터넷 기사 덕분이다.

기사 내용은 지난 15일 최순실 제4차청문회에서 전 K스포츠재단 박헌영 과장에게 이만희 의원이 위증을 지시했다는 보도다. 이를 지난 13일 J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고영태가 예언을 했는데 15일 청문회에서 그대로 재연됐다는 것.

이 신문 인터넷판의 기사 전문에는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이 새누리당의 한 의원과 사전에 입을 맞추고 4차 청문회에서 위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의 한 의원이 박 전 과장에게 “최씨와 일하며 태블릿PC를 본 적이 있느냐”고 물으면 “(최씨가 아닌) 고씨가 들고 다니는 것을 봤다. 한번은 태블릿PC 충전기를 구해 오라고도 했다”는 스토리로 진행될 것이라는 고씨의 주장을 그대로 올렸다.

<사진=국회방송 캡쳐>

실제 15일 청문회에서 이만희 의원은 박 과장에서 “문제의 태블릿 PC를 본적 있느냐”고 물었고 박 과장은 자신이 본태블릿이 문제의 태블릿과 같은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그 태블릿 PC를 고영태가 들고 다녔고 충전기를 사오라고 지시하면서 태블릿을 보여주었으며 자신이 충전기를 잘못 사다주었다“고 증언했다.

이어 이 의원은 “고영태는 앞선 청문회에서 문제의 태블릿을 모른다고 증언했다”면서 오히려 “고영태 자신이 갖고 있는 공(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태블릿을 검찰에 제출했다고 증언했는데” 라고 묻자 박 과장은 “자신도 청문회를 지켜보았는데 의아해 했다”면서 그 공 태블릿이 자신이 본 그 태블릿으로 알았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최종적으로 사무실을 비울 때 그 책상 안에 있는 것을 봤기 때문에 최순실이 태블릿을 사용하는 모습은 보지 못했다“고 증언했고, 이 자리에서 박 과장은 ”최순실이 일반 컴퓨터는 어느 정도 쓰는 것 같았다“고 증언했었다.

이 때문에 16일 밤 자신의지역구(영천-청도)에 내려왔던 이 의원은 17일 오전 7시경 이 소식을 접하고 오전 10:30분 KTX편으로 긴급 상경했다.

이 의원측 관계자는 “전혀 사실과는 다르며 의원님이 기자회견과 법적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지역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급하게 상경했다”고 밝혔다.

지역민들도 이 같은 소식을 듣고 "아닌 밤중에 무슨 홍두께 같은 소리냐?"며 의아해 하면서도 만일 사실이라면 지역 정가에도 어마한 파장을 불러올것이다"고 말하고 "고영태, 박헌영, 이만희 의원 중 누가 거짓인지는 빨리 밝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