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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고영태 예언? 딱 맞아 떨어진 청문회 시나리오, 이만희 의원 - 청문회 사전 모의? 위증 교사? 아니면 소설? - 검찰 반드시 책임자 가려 엄단해야!
  • 기사등록 2016-12-18 00:12:23
  • 수정 2016-12-18 21: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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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속보>[영천투데이=장지수 기자] “청문회에서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사전에 박헌영 증인과 입을 맞추어 질의응답을 모의할 것이다는 고영태의 발언이 최순실 정국의 또 다른 뇌관으로 부상했다.


질의 당사자로 지목된 이만희 의원은 17일 이 사실을 전면 부인한 가운데 하루 종일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등극하는 등 정국 불똥의 화살은 새누리당으로 향하고 있다.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 되는 이 같은 사실이 왜? 어떻게 일어났을까? 최조 보도한 중앙일보의 원문과 질문 당사자로 지목된 이만희 의원의 해명으로 그 미스터리의 본질을 살펴보자.


먼저 중앙일보가 밝힌 고영태-월간중앙과의 인터뷰내용 전문을 살펴보면 13일 고영태는 이틀 뒤에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이 새누리당 한 의원과 사전에 입을 맞추고 4차 청문회(15)에서 위증을 할 것이다”, “새누리당의 한 의원이 박 전 과장에게 최씨(최순실)와 일하며 채블릿PC를 본적이 있느냐고 물으면 고씨(고영태)가 들고 다니는 것을 봤다. 한번은 태블릿PC 충전기를 구해 오라고고도 했다는 스토리로 진행될 것 이라는 게 고씨의 주장이었다고 신문은 적시하고 있다.(새누리당 한 의원=이만희)


원문대로라면 한마디로 고영태의 개인 생각이다. 즉 고영태의 사전 예언을 언론이 그대로 보도한 것이 된다. 공교롭게도 이 예언이 이틀 뒤인 15일 청문회장에서 이만희 의원이 그대로 재연했다는 것이다. 고영태는 이만희 의원이 이런 말을 할 것으로 이미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것이 된다.


과연 고영태는 이 사실을 어떻게 알았을까? 이 의원도 어떻게 고영태가 이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어느 누구로부터 들었거나 직접 자신이 관여하지 않았다면 예언을 제외하고는 하늘이 두 조각나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누가 이렇게 물으면 OOO 대답을 할 것이다]는 고영태의 말을 언론이 새벽 230분에 첫 보도를 한 것이다. 이 원문에는 고 씨가 한 말이지 누구로부터 들었다거나 직접 참여했다는 말은 일체 언급이 없다. 확실한 고영태의 예언이다.<</span>사진=보도 원문>


이런 예언의 생성 시기도 미스터리다. 월간중앙은 13일 인터뷰 시간은 밝히지 않은 채 고영태와 전화로 인터뷰했다고 보도했다. 그것도 11시간이나 통화한 것이다.


같은 날 13일 밤 950분경 이만희 의원도 특정 제보자로부터 이 같은 시나리오를 제보를 받는다. 최순실의 개인회사인 더블루케이 전 직원 류 모·정 모 2명과 OO뉴스TV 기자 이 모씨 등 3명이 이 의원을 찾아왔다. 이들은 하루 전인 1212일 이 의원의 보좌관에게 찾아뵙겠다고 사전 약속을 해둔 상황이었다.


제보자들은 1시간 30분가량 이 의원과 그의 보좌관 등(모두 5)이 한 자리에서 고영태가 앞서 월간중앙과 인터뷰한 태블릿PC 청문회 시나리오와 유사한 내용으로 이야기를 나눈 것이 된다.<</span>대화내용=아래>


우선 시간대를 분석하면 제보자가 이 의원을 찾아온 때가 13일 밤 950, 월간중앙이 고영태와 11시간가량 전화인터뷰를 했다고 밝혔으니 적어도 고영태는 이날 밤 950분 보다 11시간 전인 13일 오전 10시 이전에 월간중앙과 전화인터뷰를 했다는 결론이다.


13일 밤 930분에 이 의원과 제보자들이 나눈 이야기를 분석해 보자. 앞서 이 의원은 제보자들의 제보내용을 청문회에서 확인한 것 뿐, 자고 일어나니 밤중에 홍두께 같은 상황이라는 주장이다.


이 의원에 따르면 제보자들은 문제의 태블릿PC에 대해 고영태는 청문회에서 알지 못한다고 했지만 분명히 고영태가 들고 다니는 것을 본 적이 있으며 최순실도 더블루케이 사무실 짐을 정리하면서 본인(제보자)들에게 저 태블릿은 고영태의 것이니 고영태 책상에 넣어두라고 하는 지시를 받았다"사실 확인을 제보해 왔다는 것이다.


이날 이 의원이 제보자들에게 종편(JTBC)이 입수한 태블릿PC와 당신(제보자)들이 사무실에서 봤다는 태블릿PC가 동일한 것이냐고 묻자 제보자들은 고영태가 여직원과 박헌영 과장에게 전원케이블을 사오라고 시켰는데 둘 다 맞는 것을 사오지 못해서 그대로 방치돼 있었다'는 진술을 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런 제보를 바탕으로 이 의원은 이틀 뒤인 15일 청문회장에서 사실 확인을 위해 박헌영 증인에게 문제의 태블릿 PC를 본적 있느냐며 질의했는데 이 의원의 질문이 끝나자 말자 박헌영이 자신이 본 태블릿이 문제의 태블릿과 같은 것 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그 태블릿PC를 고영태가 들고 다녔고 충전기를 사오라고 지시하면서 태블릿을 보여주었으며 자신이 충전기를 잘못 사다주었다는 답변으로 깔끔하게 정리했다.


태블릿을 본적 있느냐는 질문에 ’, ‘아니오라고 간단하게 답하면 될 것을 마치 제보자가 이 의원에게 제보한 내용을 꿰기라도 한 듯 일사천리로 원고를 외우듯 거침없이 뱉었다.


이어 이 의원이 고영태는 앞선 청문회에서 문제의 태블릿을 모른다고 증언했다면서 오히려 고영태 자신이 갖고 있는 공(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태블릿을 검찰에 제출했다고 증언했는데라고 묻자 박 과장은 자신도 청문회를 지켜보았는데 의아해 했다면서 그 공 태블릿이 자신이 본 그 태블릿으로 알았다는 답변으로 질의가 종결되는 듯 했다.


하지만 박 과장은 최종적으로 사무실을 비울 때 그 책상 안에 있는 것을 봤기 때문에 최순실이 태블릿을 사용하는 모습은 보지 못했다고 증언했고, 최순실이 일반 컴퓨터는 어느 정도 쓰는 것 같았다면서 보충 답변으로 친절함까지 보였다.


여기서 독자들은 언론의 적시를 믿어야 할지 혼돈될 수 있다. 과연 이만희 의원은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제보자들이 제보한 사실을 단순 확인차원에서 한 질문인지, 아니면 야당의 성토대로 새누리당 차원에서 사전 짜 맞추기를 했는지 그것도 아니면 고영태가 쓴 소설을 언론이 확인 없이 보도했는지의 판단은 독자들의 몫이다.


다만 한 가지 의구심이 드는 대목은 어떻게 제보자가 제보한 시나리오대로 고영태가 사전에 알고 있었냐는 것이다. 이는 검찰의 몫이 될 수도 있다. 분명 월간 중앙은 11시간동안 고영태와 전화로 인터뷰를 했다는 사실을 밝혔기 때문에 증거가 남아있다.


이만희 의원은 17일 하루 종일 언론에 시달리면서도 고영태에 대하여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가급적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번 고영태의 발언과 관련해 검찰은 어떻게든 사실을 밝혀야 한다. 시국이 시국인 만큼 이번 사건은 국회를 농단한 사건으로 규정해야 한다. 그 대상이 언론이든 새누리당이든 반드시 그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또다시 이런 구태가 재발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중앙일보는 이번 사건과 관련한 기사를 17일 새벽 230분에 인터넷을 통해 올려 출판 시간에 대하여도 의혹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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