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투데이=장지수 기자] 영천지역 여성들이 10일 스타컨벤션웨딩 연회장에서 화려한 한복 퍼레이드를 펼치며 새해 첫 인사회를 가졌다.

영천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이춘자)는 이날 250여명의 지역여성단체 회원 모두 한복을 차려입은 채로 이만희 국회의원과 김영석 영천시장, 김순화 영천시의회의장 등 각 기관장들을 초빙해 희망찬 영천발전을 위한 새해 출발을 다짐했다.

여성단체협의회 민순남 총무의 사회로 시작한 이날 행사에 앞서 김판덕 부회장은 일일이 참석 내빈을 소개하는 예도 갖추었다. 또 사회자의 소개에 맞추어 각 여성단체별로 일어서서 “차렷! 경례” 구호로 내빈들을 향해 모두 인사하는 순서도 마련해 식장 전체가 아름다운 한복 물결로 장식됐다.

이날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 지역 여성단체(영천시 생략)는 ▲농가주부모임연합회(회장 김판덕), ▲바르게살기운동여성회(회장 최연자), ▲별사랑봉사회(회장 박순득), ▲소비자교육지회(회장 이길자), ▲아이코리아지회(회장예영숙), ▲다도회(회장 신말자), ▲여성의용소방대(회장 황태선), ▲새마을부녀회(회장 이춘자), ▲장미회(회장 김효례, ▲향군여성회(회장 민순남), ▲전몰군경미망인회지회(회장 최길자), ▲한국생활개선회연합회(회장 유명선), ▲한국여성농업인연합회(회장 이영화), ▲한국여성유권자연맹지회(회장 이순휘), ▲한국자유총연맹지회여성회(회장 최희진) 등 15개 여성단체다.

이춘자 여성단체협의회장은 이날 새해 첫 인사를 통해 “사랑 ,희망, 격려 등 수 많은 좋은 언어가 있지만 올해에는 '가족'과 '감동'이라는 언어를 통해 우리 모두가 오해와 갈등, 그리고 분열을 없애는 감동적인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이날 이춘자 협의회장은 인사에 앞서 일일이 참석 내빈을 재차 호명하며 소개시키면서 “영천시의회 의원님들!”이라며 호명하고 좌중을 둘러보자 시의원들이 모두 퇴장하고 한 명도 없자 “시의회 의원님들 벌써 모두 가셨습니까?”라며 좌중을 재치 있는 웃음으로 넘기기도 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오늘 보기 좋은 최고로 기분 좋은 날입니다”며 한복 입은 여성단체 회원들을 격려하고 “제가 퇴임하는 시기까지 벌려놓은 모든 일들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여성 여러분들이 저를 절대적으로 믿어 달라”면서 협조를 당부했다.

김순화 의회의장도 “지금 영천은 여성 특유의 부드럽고 섬세한 감성이 무엇보다 필요한 때다”고 말하고 “저희 의회도 지역 여성 여러분들의 지위향상과 권익신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지역사회가 발전할 수 있도록 큰 힘이 되어 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협의회는 영천시와 영천시장학회에 각각 불우이웃돕기 성금 50만원과 2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하고 ‘울림솔리스텐’의 성악공연, 시루떡 절단식, 축배, 기념촬영, 식사 순으로 신년 인사회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