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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신공항, 홍준표-"플랜B 검토"에 이철우-"대구시장 한마디에 못 바꿔"
  • 기사등록 2024-09-12 23:4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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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투데이=장지수 기자]

신공항 화물터미널 놓고 홍준표·이철우 격론

홍준표, 의성군 집단떼쓰기 시간허비 안 돼

이철우, "플랜B, 왕조시대도 할 수 없는 일"

"홍 시장은 건설SPC 구성이나 제대로 하라"

▲ 11일 이철우(오른쪽) 경북도지사와 박형수 의원이 박상우(가운데) 국토부 장관을 면담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예산담당관실)



대구경북(T·K)신공항 화물터미널 입지를 두고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격하게 맞붙었다. 홍 시장의 플랜B 발언 하루 만에 이 지사가 강하게 반발한 것이다.


지난 11일 홍준표 시장은 "신공항 위치를 군위(우보) 단독 지로 옮기겠다."며 느닷없이 ‘플랜B’를 대구정책연구원에 지시했다.


신공항 화물터미널 입지 논란과 관련해 "(경북) 의성군이 집단 떼쓰기를 부려 사업 차질을 빚고 있어 더는 시간을 허비할 수 없다."는 이유 때문이다.


홍 시장의 이 발언에 이철우 지사가 발끈했다. 이 지사는 1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홍 시장 플랜B) '왕조시대에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절대 불가능하다"며 강력 반박했다.


"군위 소보와 의성 비안 공동 신공항 입지는 시도민의 희생과 양보로 결정한 것인데, 대구시장 말 한마디로 바꿀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당사자인 경북도와 의성군이 국토부, 국방부와 함께 경제성, 군작전성에 대한 검증을 통해 최적지를 찾고 있다"면서 "대구시는 신공항 특수목적법인, SPC 구성이나 제대로 하라"고 맞받았다.


앞서 의성군은 "공항 화물터미널을 민간공항 활주로 서쪽에 건설해야 한다"는 주장인 반면 대구시와 국토부는 "민간활주로 동쪽에 건설하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에 불이 붙었다.


이와 관련해 홍 시장은 즉각 되받았다. "(이 지사) 억지를 그만 부렸으면 한다"라며 SPC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나타냈다.


홍 시장은 12일 이철우 지사의 긴급 브리핑 기자회견 직후 같은날 곧바로 자신의 페이스북(SNS)을 통해 "SPC로 하면 금융이자만 14조 8000억 원이 소비돼 대구시가 가장 이익되는 방안을 찾을 뿐이다"며 재반박했다.


한편, 이철우 지사는 "건설업자를 작년 연말까지 구해야 하는데 사업자인 대구시장이 여전히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화물터미널 문제는 국토부와 의성군의 소관으로 (홍 시장) 시선을 돌리며 남 탓하고 있다."며 불쾌한 심정을 토로했다.


"(홍 시장이) SPC 미구성 탓을 경북도에 책임을 떠넘기려 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이철우 도지사는 홍 시장이 플랜B를 지시하는 11일 박상우 국토부 장관을 만나 2025년도 SOC 분야 주요 국비건의사업 정부예산 반영과 예비 타당성 조사 사업, 의성 화물터미널의 최적 입지 도출을 위해 적극 협조를 요청했다.


대구경북신공항의 화물기 전용 터미널 입지와 관련해, 지역민이 원하는 합리적인 위치에 의성 화물터미널이 들어설 수 있도록 국토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협조와 조속한 결정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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