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투데이=장지수 기자] 영천 별빛중학교를 시작으로 지역 초·중·고 졸업식이 9일부터 일제히 시작됐다. 지역에서는 오늘부터 2월17일까지 대부분 초·중·고에서 졸업식이 거행된다.

9일에는 포은초등학교와 영천여자중학교, 별빛중학교 등 14개 초·중·고가 졸업식을 거행했으며, 10일에는 영천중학교와 영안중학교를 포함해 지역 대부분의 초등학교는 이날 졸업식을 갖는다.

또11일에는 성덕대학교와 나무와중학교, 15일에는 금호여자중학교와 포은고등학교, 16일 경북영광학교, 17일 거여·단포·대창초등학교가 각각 오전 10시경에 졸업식이 예정돼 있다. 다만 대창면의 나무와중학교는 11일(토) 오후 2시에 졸업식을 가질 예정이다.

영천 첫 졸업식은 농촌 소규모학교 통폐합으로 지난해 3월 지역 4개 학교(고경·영창·임고·자천중)에서 98명(특수학급 5명 포함)으로 개교한 기숙형공립학교인 영천별빛중학교로 9일 오전10시 29명의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한날 동시에 대부분의 졸업식이 열리는 관계로 김영석 영천시장은 영천별빛중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올해 첫 졸업식 축사를 했다. 별빛중학교는 도내 최초 기숙형중학교로 이날 제1회 졸업생 배출이다.

이날 별빛중학교 강당에서의 첫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은 검은색의 가운과 학사모를 갖춘 복장을 차려입고 내빈들의 축하 속에 차분하게 치러졌다. 이원락 초대교장은 이날 29명의 졸업생 한명 한명에게 일일이 정성이 깃든 졸업장을 전달했다.

또 학교는 졸업생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골고루 시상했다. 성적우수상을 비롯해 개근 정근상과 공로상은 물론 대외상으로는 교육장, 영천시장, 의회의장, 고경면장, 호국원원장상 등 모두 20여 항목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별빛중학교 이원락 초대교장은 이날 개교1년 회고사를 통해 졸업생들에게 “우리 별빛학교는 졸업생 여러분을 배려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인성을 함양하도록 항상 응원하며 지켜볼 것이다. 학교를 떠나서도 행복하게 늘 감사한 마음으로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지역에 수많은 졸업식이 있지만 제가 여기 왔습니다. 그만큼 별빛중학교에 깊은 관심을 가진 때문입니다”고 말하고 “이곳을 떠나면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 것을 살려 꿈을 이루도록 해 달라”며 또“본교 1회 졸업생인 만큼 여러분이 앞장서 좋은 전통을 만들어야 후배들이 본을 받는다”며 "열심히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