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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개설은 했지만 실효성 있을까?, 영천시 SNS밴드 15개 개설 - "시민들과 소통한다면서 특정인들만 접속 제한 왜?
  • 기사등록 2017-03-28 2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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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배포한 읍면동 밴드운영 현황으로 녹색 부분은 28일 오전 현재  미검색  BAND다.


[영천투데이=황정욱 기자] 전국 지자체가 SNS개설로 뜨거워질 전망인 가운데 최근 영천시도 시민들과의 소통행정을 명분으로 스마트 밴드(BAND)를 개설해 운영에 들어가 귀추가 주목된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성남시장이 ‘SNS손가락 대통령’으로 전국 돌풍을 일으키자 각 지자체가 앞 다투어 SNS 밴드에 바짝 신경을 쏟는 모습이다.


지난 3월10일 영덕군이 도내 자치단체 중 가장 먼저 네이버 밴드 `블루시티 영덕`을 개설해 시범운영을 거쳐 공식밴드로 지정했다.


또 앞서 2016년 9월에는 대전시가 전국최초로 대전시민들과의 소통을 위한 창구 역활을 하기위해 밴드를 개설한바 있는데 이는 모두 각종 행사나 축제 등 안내를 위한 소통 창구로 만들어진 밴드다.


이런 가운데 영천시도 지난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각종 정보공유로 시민들과 소통행정 실현을 명분으로 스마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읍·면·동별 밴드(BAND)를 개설해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힌바 있다. 무려 밴드 숫자가 15개나 된다<사진>


하지만 시험기간 없이 너무 서둘러 개설한 탓에 일부는 접속자체가 어려운가 하면 일부는 검색조차도 되지 않고 있어 시민들은 그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또 타 지자체보다 밴드 숫자가 너무 많아  관리문제점도 지적하는 반면 직원과 이·통장, 사회단체장등 특정 사람에게만 가입을 제한하고 있어 시민들은 혹시 선거용 밴드가 아닌지 의심의 목소리다.


영천시는 지난 23일 “시민들과의 소통행정을 구현하기위해 관내 읍·면·동별로 15개 밴드를 개설해 운영에 들어갔다”면서도 “읍·면·동 직원, 이·통장, 사회단체장 등 527명으로 이루어진 SNS밴드다”고 홍보해 특정 인원을 제한하고 있다.


또 보도된 배드 조차도 제대로 작동이 의심된다. 시가 보도한 내용을 토대로 본지가 지난 24일 직접 검색하여 확인해본 결과 15개 밴드중 8개 밴드만 검색되고 7개 밴드(화북,청통,자양,북안,대창,중앙동,서부동)는 검색조차 되지 않았다.


이에  27일 시정담당자는 대창을 제외한 다른 지역은 모두 검색할 수 있다고 전했지만 이 또한 28일 오전 본지가 다시 검색해 보았지만 접근할 수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시 관계자는 “처음 개설시 일부 접속제한을 걸어둔 사실은 있지만 지금은 모두 해제되어 접속할 수 있다”면서 “당초 시 차원에서 한 개의 밴드를 운영할 계획도 세웠지만 좀 더 세부적인 읍면동별 소식을 전하기 위한 일환으로 밴드개수를 확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다소 시작 초기에 매끄럽지 못한 면은 있으나 밴드는 페이스북이난 트위트보다 상대적으로 체류시간이 길고 몰입도가 높아 스마트폰의 장점과 결합하면 시공간의 제약 없이 시민들의 쌍방향 시정참여기회가 확대될 것이다”며 긍정적으로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지역 한 인터넷 전문가는 “시민과의 소통도 좋지만 자칫 무분별한 댓글로 좋지 않은 점도 발생할 수 있으며 많은 밴드로 인한 관리자 지정 등 문제점도 있을  수 있어 밴드가 마냥 장밋빛 청사진은 아닐 것 이다“고 우려하면서 그 목적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 다른 시민은 “처음부터 특정인만 접속을 제한한다면 일반 시민들과의 형평성도 맞지 않으며 무제한 가입을 허용할 경우 자칫 민원창구나 또는 선거용으로 악용될 소지까지 있어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대선 정국과 맞물려 전국적으로 자치단체들이 앞 다투어 개설하는 SNS밴드가 정말 시민들과의 실시간 소통창구가 될지 아니면 또 다른 불씨가 될지는 더 두고볼 일이다.


<영천시가 개설했다는 </span>15개의 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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