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지난24일 익명의 부부 독지가가 동부동 주민센터에 들고 온 돼지저금통

[손흔익 기자]

영천시 동부동 주민센터는 지난 24일 익명의 부부 독지가가 어렵게 모은 돼지저금통 2개(기부액 229,570원)를 기부해 왔다고 전했다.

동부동에 따르면는 40대 중반쯤으로 보이는 부부는 각자 돼지저금통을 하나씩 들고 들어왔으며, 남편이 안고 온 큰 돼지저금통은 귀 부분이 깨진 흔적으로 보아 오랜 시간 모아온 것으로 보였다. 이들은 자신들의 기부의사만을 밝힌 채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극구 꺼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창일 동부동장은 “기부는 실천이며 행동이다. 누구든지 기부할 생각은 갖고 있지만 실천으로 옮기는 것은 어렵다.”며, “이번 부부 독지가의 선행이 나눔의 시작이 되어 지역사회에 널리 퍼졌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동부동 주민센터는 이번 성금을 경상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71127 동부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