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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충격’ 최기문 자유한국당 행, 독 될까 보약 될까▶영천시장선거 지형 변화 불가피 - 일부 시민들, “시민을 기만하는 행위”, 최 전 청장▶나홀로 자유한국당 …
  • 기사등록 2018-03-11 23:48:47
  • 수정 2018-03-12 11:3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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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홈페이지 캡쳐


[장지수 기자]

무소속 영천시장출마예정자 최기문 전 경찰청장의 자유한국당 기초단체장 공천신청에 지역 시민들이 깜짝 속았다는 반응이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가뜩이나 도의원과 시의원 공천문제로 혼란에 빠져 있는 지역이라 이번 최 전 청장의 기초단체장 공천이 향후 선거에 큰 파장을 불러올 전망까지 나온다.


자유한국당 경북도당은 11일 오후 7시 45분경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천 접수 결과]라는 보도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도당은 경북지역 시군구 자치단체장 자유한국당 공천신청을 받은 결과 모두 82명이 접수됐다면서 영천시장 후보자에는 ▲김수용(68년생, 현 경북도의원), ▲이종권(57년생, 현 신성대학교 겸임교수), ▲정재식(63년생, 전 영천시 농업기술센터소장), ▲최기문(52년생, 전 경찰청장), ▲하기태(59년생, 전 영천시 행정자치국장) 등 5명의 명단을 올렸다.


이와 관련해 지역당 관계자는 “우리도 몰랐다. 당에 확인결과 현재 82명은 ‘가접수’며, 당이 받아줄 경우 정식 입당절차를 거쳐 공식 결정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도당 홈페이지 어디에도 ‘가접수’라는 단어는 없어 사전 논의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즉, 지역 당이 이 사실을 몰랐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는 반응이다.


이 소식을 접한 시민들과 상대 후보예정자들은 모두가 깜짝 놀라며 하나같이 “절대 그럴 수는 없다.”면서 절대에 방점을 찍었다. 오히려 한 상대 후보예정자는 “뭐라고요? 오늘도 최 전 청장이 전통시장에 나와 흰옷을 입고 선거운동 하던데요?”라며 믿지 못했다.


또 다른 시민은 “만약 사실이라면 이는 시민을 기만하는 행위다"고 흥분했다. 중앙 정치권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에서 ”자신들의 살길을 도모한 시민을 우롱하는 빅딜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이 빅딜이 이 의원과 최 전 청장이 중앙과 지방을 나누어 관리함으로써 향후 상호 상생을 위한 전략일 수는 있지만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김경원 전 대구지방국세청장은 웃음과 함께 “무슨 질문인지는 아는데 나도 죄인이라 그 부분에서는 노코멘트 하겠다.”면서도 “지역이 좀 그렇다.?‘ 라며 말끝을 흐렸다.


반면 최 전 청장은 “자유한국당의 자유민주적 시장가치를 존중한다. 내가 희망하는 지향점이다. 이번에는 당이 공정한 경선을 펼친다는 것으로 알고 신청했다”면서 자유한국당 입당과 공천심사신청 배경을 설명했다.


또 최 전 청장은 “지난 토요일(10일) 신청서를 넣었는데 공천심사 신청은 누구나 신청은 가능하다”고 말하고 “만약 당이 공천을 안 받아 들인다면 종전처럼 다시 무소속으로 계속 진행을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최 전 청장은 “사전에 이만희 의원과 상의가 있었느냐? 아니면 당과 관계없이 최 전 청장님의 일방적 신청이냐는 본지 질문에 최 전 청장은 ”사전 교감은 없었다. 그리고 이번 공천심사 신청은 공천 결과와 관계없는 나의 일방적 신청이다“고 말해 자유한국당 입당을 향한 자신의 짝사랑 의지를 여실히 드러냈다.


이번 최 전 청장의 자유한국당 입당설은 그동안 간간이 제기돼 왔지만 최 전 청장이 흰옷(무소속)으로 시민들의 환심을 사왔고, 이 때문에 많은 시민들은 여론조사에서도 높은 지지도를 최 전 청장에게 배풀어와 적극적인 호응을 보냈었다.


지역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최 전 청장의 자유한국당 행이 그리 호재는 안 될 것이다”면서 “자신에게 독이 될지 아니면 보약이 될지는 공천 결과가 말해줄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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