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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민·관·군한마음으로 폭설피해 복구에 구슬땀, 농민▶ "이제야 힘 난다." -
  • 기사등록 2018-03-14 21:30:54
  • 수정 2018-03-14 23: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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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천시자원봉사센터 봉사자들이 지난13일 약남2리 폭설피해 농가에서 복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손흔익 기자]

영천시(시장 김영석)는 지난 8일 내린 남부 괴연, 금호 등 폭설피해지역 복구에 온 힘을 쏟고있다. 눈이 내린 첫 날터 김 시장을 비롯해 김관용 도지사, 이만희 의원, 정부 농림축산식품부,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차례로 피해지역에 내려와 현장을 살피는가 하면 각별한 관심을 쏟고있다.


특히 시는 민·관·군이 한마음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를 찾아 땅에 내려 앉은 포도비가림시설과 비닐 등을 철거하고 오는 농사철을 대비해 농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위해 연일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때문에 피해 농민들은 “눈이 내린 첫 날 엄두가 나지 않아 망연자실한 분위게에서 이제 많은 분들이 도움을 줘 힘이 난다”면서 손길이 더욱 바빠졌다.


영천시(시장 김영석)는 지난13일 금호읍 호남리에는 공무원 20여명이 피해농가 두 군데에 나누어 복구활동을 펼친데 이어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시 공무원, 농협 직원, 영천시자원봉사센터, 군 부대 등에서 연 인원 1,868명이 투입돼 폭설피해 복구를 지원하고 있다.

호남리 주민 김분옥(81세)씨는 “동네에 고령자가 많다. 우리 두 부부가 그물(방조망)을 걷어 내는 데만 2일 걸렸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분들이 도와 줘서 너무 고맙다”면서 복구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있다.


▲ 지난 13일 금호읍 호남리 김분옥(81세)씨가 분주한 손놀림으로 이번 눈 피해로 쓰러진 포도묘목을 살피고 있다.


몸이 크게 불편한 방태분(73세)씨는 “나무라도 살려야 하는데 남편까지 몸이 자유롭지 못해 복구에 엄두가 안 났는데 너무 고맙다”며 복구지원 공무원에 연신 고마움을 표시한다.


영천시자원봉사센터(소장 조녹현)도 지난13일 금호읍 약남2리에서 피해 복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센터는 복구활동에 소속 봉사회원 40여명이 참여시켰다. 또 이들은 주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점심까지 해 먹으며 피해 농민들의 손길을 도왔다.


약남2리 주민 권숙자씨는 “피해 면적이 2,000평 정도다. 나무라도 살리기 위해 오늘 용역 4명을 불러 복구하고 있다. 생업을 다 걸고 있다”고 말하고, “8일 이후부터는 밥도 제대로 못 먹고 많이 울었지만, 이제는 힘이 나고 웃음도 나온다”며 재차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에 앞서 자원봉사센터 회원 10여명은 또 지난 10일에도 금호읍 교대리 피해 농가에서 대민지원을 실시했다. 그 외 14일에는 경산시, 경주시, 청도군, 의성군 등 인근 시·군 자원봉사센터에서도 46명의 봉사자들이 파견되어 금호읍 일대에서 이번 영천지역 눈 피해 농민을 돕는 아름다운 행보를 보였다.


이날 영천시의회 김순화 의장도 이들 타지역 자원봉사자들의 아름다운 봉사정신을 반겨 맞고  빵과 우유, 음료수를 전달하는 등 격려하는 모습도 보였다. 김 의장은 "누가 돈을 주는것도 아닌데 이런 재난에 손수 달려와 우리지역을 살펴주시니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군 부대도 손을 걷어 붙이고 피해 복구에 동참했다. 육군 제1117보병단(단장 대령 안승현) 장병들도 지난 12일부터 매일 금호읍 피해 농가에서 복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김병운 금호읍장은 “12일 오전 부대를 방문해 안 단장에게 지역의 피해를 이야기 하고 지원을 부탁하자, 이날 오후부터 군 장병들이 복구활동이 투입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고 있다”며 해당 부대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금호읍의 경우 피해 면적은 약 8~90hr로 13일 현재 연 인원 500여명이 투입되어, 약 20%의 피해 복구 율을 나타냈 다. 금호읍에 따르면 "앞으로 5~6천여 명의 지원이 더 필요할 것 이라"면서 피해 농가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 밖에도 지역 내 자생조직, 시민단체 등 영천시내 기관 단체에서 피해복구 지원을 계획하고 있어 폭설로 실의에 빠진 농민들의 시름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는 지난 8일 진눈깨비를 동반한 폭설로 인해 영천시 전역에 포도간이비가림 피해 159ha, 비닐하우스 3.6ha, 과수 15.6ha, 기타 1.8ha 등 전체 180ha 정도의 면적에서 농업시설물이 붕괴되거나 파손이 됐으며, 이번 복구활동은 포도비가림시설이 무너져 내려 많은 피해를 입은 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 지난13일 금호읍 호남리에서 영천시청 공무원들의 복구작업을 지켜보고 있는 한 주민 모습


금호읍사무소는 눈이 내린 다음 날인 지난 9일 피해 포도밭 복구에 필요한 장화를 대량으로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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