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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조녹현 市자원봉사센터 소장, 취임 1년을 뒤돌아 본다.
  • 기사등록 2018-08-30 01: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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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자원봉사센터 조녹현 소장


[서혜영 기자]
“2만여 자원봉사자들이 있는 자원봉사센터에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리더십을 발휘해 모든 시민들이 행복할 때까지 자원봉사를 멈추지 않겠습니다” 조녹현 사단법인 영천시자원봉사센터 소장은 이같은 각오로 자원봉사센터와 인연을 맺었다. <본지는 지난 8월1일 조 소장 취임 1주년을 맞아 그의 1년을 뒤돌아 본다>


3년전 6월30일 40년 공직생활을 떠난 뒤 조 소장의 첫 사회생활이 바로 영천시자원봉사센터다. 지난해 8월 1일 임명장을 받은 조 소장은 2대 최완우 소장에 이어 제3대 영천시자원봉사센터 소장으로 2년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임명 나흘 뒤 곧바로 청송 산림조합중앙회 임업인연수원에서 2017 청소년 자원봉사 캠프를 개최해 소장으로서의 첫 임무를 성공리에 수행했다. 조 소장은 당시 캠프를 통해 자원봉사활동의 긍정적인 인식 제고로 스트레스도 함께 날려 버릴 수 있는 기회 제공에 힘썼다.


조 소장의 두 번째 공식 임무는 같은 해 9월 ‘제11기 뚝심이 자원봉사단 릴레이활동 지원사업’에 선정된 집사랑봉사단(단장 김승희)을 통해 화남면 독거노인 가정 집수리 봉사활동이다. 연이어 그는 지역 자원봉사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전문자원봉사자 양성 자원봉사대학 수료식도 가졌다. 자원봉사대학은 전문성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현실에 맞는 자원봉사자 전문인력 양성 기관이기 때문이다.


센터 프로그램을 시스템화하고 전문화해 봉사활동 영역도 넓혔다. 시민들의 신뢰를 쌓는데 주력한 결과 센터는 경북도로부터 각종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재능나눔 분야인 ‘사랑의 케이크 전달’, ‘사랑의 손길로 함께하는 찰랑찰랑 이미용 교육’이 선정돼 각각 100만원을 지원받았고, 집사랑봉사단은 ‘뚝딱뚝딱 희망의 러브하우스’ 사업에 선정되는 행운을 안았다.


특히 2018년 경북도 청소년 자원봉사 캠프와 경북도 자원봉사 우수프로그램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된 ‘락(樂) 엔 볼(Volunteer)’ 사업으로 지역 청소년 육성보호에 앞장설 수 있게 된것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기탁금이 늘어난 것도 조 소장의 능동적 성과다.


조 소장은 지역 내 (주)한중, (주)금창, (주)한호산업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사회공헌활동과 연계해 개인과 단체를 넘어 자원봉사 활동 영역을 기업으로까지 확산하면서 자원봉사의 지평을 무한대로 넓혀나가고 있다.


무엇보다 조 소장은 '스타빌리지' 사업을 영천시자원봉사센터의 꽃으로 여긴다. 그는 이 사업으로 지역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마을을 행복한마을로 탈바꿈 시켰다. 그 결과 화북면 공덕리를 포함해 16호 사업을 완수했고 올해 하반기 17호 사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밖에도 자원봉사센터는 나눔 파발마운동, 자원봉사대학, 자원봉사 동아리, 재난지킴이봉사단, 맞춤형프로그램 등으로 지역 한약축제, 별빛축제, 각종 체육대회, 기타 각종 봉사활동 지원에 최첨병 역을 담당하고 있다.


이같은 봉사활동 한가운데는 어김없이 조녹현 소장이 우뚝 서있다. 1975년 대창면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한 조 소장은 40여년동안 지역의 변화와 발전의 중심에서 주민의 신뢰를 받아 왔다. 지난 2015년 6월 30일 후배를 배려하는 마음에 정년을 1년여 남겨두고 기꺼이 명예퇴직을 선택한 조 소장이다. 그는 퇴직 에 즈음해 200만원의 장학금을 내면서 공직생활 중 개인 이름으로 총 600만원 장학금기탁 기록을 썼다. 인재양성이 야 말로 지역 발전의 초석임을 알기 때문이다.


지난 1일 자원봉사센터 취임 1년을 맞은 조녹현 소장은 “영천이 발전할 수 있는 것은 소리 없이 묵묵히 봉사에 임하는 자원봉사자가 있기에 가능하다”며, 함께한 봉사자들에 대한 고마움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취임 1년을 맞으면서 “센터는 봉사자들과 도움이 필요한 분들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며 자원봉사센터의 자신감 있는 소감도 밝혔다.


취임 1주년을 맞아 본지 기자와 마주 앉은 조 소장은 인터뷰 말미에 시민들에게 당부의 한마디도 남겼다. “봉사자들이 방문했을 때 ‘감사하다’·‘고맙다’는 인사 한마디가 우리 모두를 행복하게 만든다"며 덧붙이는 당부의 말이다.


영천시자원봉사센터 내에는 현재 이사회와 사무국을 두고 있다. 이사장 1명, 부이사장 1명, 이사 7명, 감사 2명과 소장 1명, 팀장 2명, 팀원 3명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영천시자원봉사센터는 194개 단체, 2만1천342명이 등록돼 있다. 이들 중 5천여명이 왕성한 봉사활동으로 함께하는 세상을 만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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