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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 작가, 영천서 ‘지산 선생의 문학과 삶’ 특강 - 초등 2년 영천 외할아버지댁에 자주 다녀가
  • 기사등록 2018-10-14 22: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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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문열 작가


[장지수 기자]

(사)지산선생기념사업회(이사장 조준걸)은 지난 6일 오후 2시 창녕조씨 영천종회관 2층에서 '소설가 이문열 초청특강을 겸한 작은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날 특강에는 최기문 영천시장을 비롯해 이만희 의원과 박종운 시의회 의장, 시도의원 및 박진규 전 영천시장, 이남철 전 영천군수, 종회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해 이 작가로부터 지산선생의 삶과 문학에 대한 특강을 청취했다.



당초 이번 특강은 ‘도잠서원’에서 개최키로 했으나 태풍 ‘콩레이’로 인해 이날 이곳으로 장소를 급 변경했다.


종회 귀빈실에서 이문열 작가와 인사를 나눈 최기문 영천시장은 축사에서 “오늘 이 작가의 강의 주제로 ‘지산 조호익 선생의 문학과 삶’을 되새겨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이 작가의 영천 방문을 환영했다.


이문열 작가는 이날 특강에서 “초등학교 2학년 때 외할아버지 회갑으로 영천에 들린 기억이 어렴풋하다.”면서 영천과의 인연을 소개하고 강의 주제인 지산 선생의 삶을 조심스럽게 들추어 나갔다.


이 작가는 “지산 선생은 30대의 젊은 나이에도 곧은 성품 때문에 1576년(선조 9년) 가족과 함께 유배생활을 하면서 17년간의 고난에도 불구 자신의 선비 인생의 삶을 다지는 계기로 삼고 굳건함을 잃지 않았다”면서 “지금의 자신은 지산 선생에 비해 부끄럽기 그지없다”면서 지산 선생의 사상을 높이 세우며 특강 문을 열었다.


이 작가는 올해로 70세다. 1시간 가량 청중 앞에 서서 강의를 한 탓인지 가끔 두 손으로 단상에 의지하는 모습이 다소 힘겨운 듯 보였다. 하지만 이 작가는 “지산 선생의 문집 3권을 읽었다”면서 둔탁한 목소리로 강하게 그리고 또박또박 지산 선생의 주변 인물들을 평가하며 소개해 평소 선생의 기개를 존중했다.



이날 특강에 참석한 박진규 전 시장은 강의 후 질문시간을 이용해 이문열 작가에게 “작가님께서 영천과의 인연이 깊은 만큼 앞으로 영천을 소재로 한 좋은 글도 부탁드리고 싶다”는 당부의 건의가 있었다.


지산(芝山)선생(1545~1609)의 본관은 창녕이며 경상도 창원에서 아버지 조윤신(曺允愼)과 어머니 인동 장씨(張氏)사이 넷째 아들로 태어나 퇴계 선생을 은사로 삼았다. 휘는 호익(好益)이고 자는 사우(士友)이며, 지산(芝山)은 호다. 선생은 선조 9년 가족과 함게 17년간 유배생활을 겪다. 1592년(선조 25년) 48세 때 임진왜란 당시 유성룡(1542~1607)의 청으로 유배에서 풀려나 의금부도사에 임명되고 그의 제자들과 함께 의병을 일으키기도 했다.


▲ 왼쪽 이문열 작가, 오른쪽 최기문 영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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