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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수 전 의원 '보험연수원장'자리 꿰차다 덜컥, 취임 무기한 연기
  • 기사등록 2018-12-03 21:28:33
  • 수정 2018-12-03 23:4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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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수 전 자유한국당 전 국회원<사진>이 30일 보험연수원장에 선임됐지만 예정된 3일 취임식이 무기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권 낙하산 인사 논란에 이어 퇴직 공직자 취업 승인 절차(공직자윤리위원의 승인)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지난 11월30일 국내 보험교육 전문기관인 보험연수원은 임시총회를 열고 정 전의원을 제17대 연수원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힌 뒤 12월3일 취임식을 갖는다고 설명했었다. 하지만 3일 오후 연수원은 느닷 없이 정 전 의원의 취임식을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보험연수원은 전임 최진영 원장이 지난6월 임기만료로 5개월 동안 공석으로 있었다. 때문에 문재인 측근 또는 여당 핵심인물들이 원장 자리를 두고 끊임없이 자리 다틈의 소문이 오르내려 왔다.

정 전 의원은 경북 영천 당시 새누리당 후보로 제17대, 18대, 19대 의원으로 내리 3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20대에서 현 이만희 의원과 당공천경쟁에서 낙마해 무릎을 꿇고 4선 문턱에서 좌절됐다. (이후 새누리당= 자유한국당으로 당명 변경)


▲ 지난해 4월23일 대선을 바로 코앞에 두고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통합정부추진위 출범식에서 정희수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민주당 통추위 자문위원단 부단장을 맡아 문재인 당시 후보와 박영선 의원 등 당 주요인사들과 엄지척을 해 보였다.


친박으로 분류됐던 정 전 의원은 이후 자유한국당을 떠나 대선을 바로 코앞에 두고 더불어 민주당으로 자리를 옮겨 문재인 당시 후보를 지지하고 더불어민주당 통합정부추진위 자문단 부단장을 맡아 당시 영천지역에 논란을 불러왔었다.<엄지척 사진> 때문에 정가 일각에서는 당적을 옮긴덕에 낙하산으로 연구원장 자리를 꿰찬것 아니냐는 눈초리가 팽배 했었다.


당시 정 전 의원은 상기 사진 설명과 관련한 본지 기사의 '입당' 기사에 "저는 아직 민주당으로 입당 원서를 쓰지 않았다" 면서 문자로 "경제전문가로써 중립적인 자문역할입니다"며 반박하고 애써 민주당 입당이 아니라고 해명 했었다.


하지만 국내 주요 일간지들은 지난달 30일 정 전 의원의 이같은 연수원장직을 낙하산 인사라며 비난 하더니 3일 오후에는 정 전 의원의 연수원장 취임 연기를 두고 공직자윤리법을 적용해 일제히 기사화 하면서 대대적으로 부정적 보도를 내놨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퇴직 공직자는 퇴직일부터 3년간 퇴직 전 5년 동안 소속부서 또는 기관의 업무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취업제한기관에 취업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관할 공직자윤리위원의 승인을 받은 경우에는 예외로 한다.> 정 전 의원은 국회의원직에서 물러난 지 3년이 지나지 않아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 심사 대상자다.


정 전 의원은 그러나 공직자윤리위원의 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보험연수원(임시총회)이 묻지마 거수기선임으로 정 전 의원을 연수원장에 선임했다가 절차 위반으로 발목이 잡혔다.

보혐연수원 회원사인 26개 보험사(생보사 14개, 손보사 12개사) 대표자들 이 연수원의 당연직 이사들이다. 이들 보헙사대표들이 추천한 원장 후보 검증 절차에 대한 확인 없이 총회가 거수기로 정 전 의원의 원장 선임을 용인한 꼴이다. 연수원의 인사검정 참사로 문 정부 해프닝이다.


중앙 언론들에 따르면 "보험연수원은 문제가 불거지자 뒤늦게 국회 공직윤리위에서 정 원장의 취업 승인을 신청한 상태로 심사 결과에 따라 정 전 의원에대한 원장 취임 승인 및 일정을 다시 정할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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