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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궁도장 9년째 말썽, 영천시는 뒷짐 - 민원인,"영천시가 사 단체에 특혜준것 아니냐"의혹 - 궁도협,"소수를 위해 다수가 불편할 수 없다" - 경산시는 사 단체가 아닌 궁도협회가 직접 관리
  • 기사등록 2016-03-25 01:4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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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천시 운동장로 시민운동장 옆에 위치한 영천시체육시설인 시민궁도장


영천시 시민궁도장의 운영이 또 도마에 올랐다. 지난 2011년에도 같은 문제로 민원이 제기됐지만 영천시가 외면해 왔다. 궁도장 운영주최측은 “몇몇 소수 불만회원이 문제를 일으킨다.”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반면 민원인측은 “영천시가 공공시설물을 사 단체에 맡겨 특혜를 준 것이나 다름없다”며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18일 민원인 측인 A씨와 다수에 따르면“시민궁도장은 시민의 세금으로 건립된 공공시설물인 만큼 모든 시민이 동등한 자격으로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시는 사 조직인 ‘영무정’에 위·수탁 계약한 ‘시민궁도장’을 즉각 회수하라”는 주장이다. 또 이들은 “시가 왜 이러한 사조직이 횡포를 자행하고 있는데도 뒷짐만 지고 있는지 그 진의가 의심된다.”면서 “의도적 특혜의혹이 아니냐?”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반면 ‘영무정’ 한 관계자는“일부 몇몇 불만의 회원들이 동호회를 하겠다고 하나 규정상 1정(영무정)에 2개정(영무정 외 추가 팀)은 있을 수 없다. ‘영무정’에 회비를 내고 회원으로 활동하던지 아니면 관리건물을 제외한 사대(활 쏘는 장소)만 동호인 누구나 사용하면 된다.”면서 “민원제기는 터무니없다”는 설명이다. 덧붙여 이 관계자는“이 같은 잡음이 처음 통합부터 9년 가까이 이어져 오고 있다”는 전언이다.


또 영천시 궁도협회장은 23일 본지와의 통화에서“영무정은 역사와 전통의 단체로 시민궁도장에는 일부 영무정 개인적 재산(일부 시에 기부채납)도 포함되어있다. 현재 불만인 회원들도 모두 영무정에 소속되어 함께 활을 쏘고 있는데 분리 등 조정해달라는 취지지만 그렇게 할 부분이 아니다. 타 시군들도 모두 시에서 건립한 정(활 쏘는 시설)의 관리는 개인 정(영천은 영무정)에서 하고 있다.”면서 이해를 당부했다. 협회장은 또 “현재 소수 불만 일부회원들 때문에 영무정내 다수의 회원이 불편을 겪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영천시 체육시설사업소측은“현재 영무정과 시설 위·수탁계약으로 관리 일체를 위임하고 있다. 사 단체끼리의 궁도장 운영과 관련한 불협화음에 우리가 관계할 수는 없다”면서 회원들 간 엇박자에 곤혹스러움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인근도시 경산의 경우는 시 소유의 궁도시설을 사 단체가 아닌 궁도협회가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산시 궁도협회 한 관계자는“우리시에도 여러 개의 궁도단체가 있지만 정의 시설물은 협회가 관리한다. 우리역시 운영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정’의 명칭은 공통성 있는 3성현(경산지역 성현 인물 3인)정으로 정하고 모든 동호인들이 공동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2011년 영무정과 시민 및 궁도단체(별빛회 포함) 등은 시민궁도장 이용과 관련해 동일한 조건과 자격으로 이용하고 통합하면서 그 공통 명칭을 ‘영무정’으로 정해 협의한바 있다. 하지만 통합 후에도 이들 단체 간 크고 작은 마찰이 지속하자 영천시가 시민궁도장 이용민원과 관련해 2012년 7월 “궁도협회 내 ‘영무정’, ‘별빛회’, ‘금무정’은 그 구성과 운영에 있어 체육회의 간섭과 통제를 받지 아니하는 사 조직이다”면서 시와 시체육회가 관여하지 않겠다.“고 문서 통지를 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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