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아직도 정신 못 차린 경북대학교포도마을 - 폐기물 불법매립에 이번엔 처리완료보고서까지 형식 - 주민들, “영천시는 시설물 인수인계 확실히 해야”
  • 기사등록 2016-05-17 22:55:37
기사수정


폐기물을 불법매립이 들통 나 경찰조사중인 (주)경북대학교포도마을(대표 김 모씨 56)이 이번에는 폐기물 처리를 완료했다면서 형식적「이행완료보고서」를 제출했다가 영천시로 부터 재처리명령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근 주민들은“대학교이름을 달고 정부와 영천시로 부터 지원까지 받은 업체가 불법은 고사하고 뒤처리에까지 거짓을 일삼고 있다”는 비난의 소리가 높다. 일부 시민들 까지 가세해“자신들이 저지른 불법행위를 스스로 깨끗하게 처리할 때 까지 영천시는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면서 행정부에 강도 높은 관리요구를 한 것이다.


(주)경북대학교포도마을(이하 포도마을)은 2003년 영천시로 부터 대창면 운천리 대창동부초등학교(폐교)를 임대받아 정부지원으로 농업법인을 설립하고 음료와 포도와인 등 식품을 생산하는 회사다. 지난해 12월 다른 곳으로 확장 이전하면서 운동장 한 가운데 몰래 폐기물을 매립했다가 한 시민단체의 폭로로 들통 나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


폐교 부지와 시설물은 영천시 소유다. 포도마을로부터 이사당시 인수를 받았던 영천시는 폐기물 매립사실을 까마득하게 몰랐었다. 뒤늦게 사건화 되자 영천시가 지난 4월 폐기물 자진처리명령을 내린 것이다.


하지만 포도마을은 당시 운동장 한 가운데 매립했다가 들통 난 15톤가량의 폐기물만 처리하고 지난5월4일 영천시 환경과에 폐기물처리완료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건물 내부와 주변 가장자리, 쓰레기장과 폐수처리시설 등은 아직 손도되지 않은 것이다.


본지가 지난 8일과 16일 현장을 확인한 결과 당시 굴착한 운동장바닥을 원상복구 한 것 이외에 폐기물처리를 한 흔적은 없어 보였다. 건물 내부는 스티로폼, 폐 사무기기, 보온자재, 비닐 등을 포함한 생활쓰레기까지 수북이 쌓여 있었다. 건물 외부 뒤편 숲속에는 철재와 깨진 유리병, 프라스틱, 상품 포장용 비닐, 판낼과 보온자재 등이 많은 량이 풀 속에 숨겨진 채 방치돼 있는 실정이다.<편집사진 참고>


또 서북쪽에는 폐수처리시설이 흉물스럽게 부식돼 기기는 녹슬고 내부는 농도가 진한 폐수가 검붉은 색을 띠며 심한 악취를 토했다. 주변역시 끈적거리는 액체가 부패하여 심한 냄새를 풍기기는 마찬가지. 특히 보건소 앞 건물 내부는 바닥이 완전히 부패해 1m이상 침하된 상태다. 벽과 복도 등도 폐목재와 찌꺼기 등이 먼지와 뒤섞여 마치 폐가 모습을 연상시킨다.


사정이 이러하자 영천시 환경과는 포도마을이 4일 제출한 폐기물처리 완료이행보고서를 반려하고 지난 12일 재처리명령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현장 확인결과 내·외부 쓰레기를 치우는 데만 적어도 한 달 가량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북쪽의 건물역시 포도마을이 시설한 건물로 철거하는 등 원상복구 명령을 할 계획으로 있으며 폐수처리시설 또한 폐쇄신고를 해야 한다“면서 폐기물 처리에 많게는 수개월이 더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시민들과 인근 주민들은“시가 지원까지 아끼지 않고 키운 농업법인이 확장해 떠나면서 쓰레기만 남기고 떠났다”며 성토했다. 또 주민들은“이 같이 부도덕한 쓰레기 처리에 시민의 혈세를 또다시 낭비할 수 없다”고 말하고“원인 제공자가 모든 책임을 갖도록 영천시는 철저하게 관리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사실 관계가 명확하여 포도마을의 의견은 제외 합니다>










0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yctoday.net/news/view.php?idx=70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관련기사
회원로그인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영천 제6회 작약꽃 축제...10일부터 19일까지 영천시 화북면 일대
  •  기사 이미지 영천시, 2024년 1분기 지역발전 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
  •  기사 이미지 청도읍성 예술제, 관람객 구름 인파 대 성황...미스터트롯2-박지현 가수 공연
청와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