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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올 것이 왔다”, '영천시 압수수색’ - 5급 공무원 긴급 체포에 인사부서 서류 압수 - 공무원," 불똥 튈라” 긴장, 고경산단도 고소 당해 - 영천시 연이은 악재에 총채적 수난
  • 기사등록 2016-06-21 21:42:13
  • 수정 2016-06-22 2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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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가 계속되는 악재로 체면을 구기고 있다. 지난 총선으로 영천시의원 3명이 선거법 위반으로 아직 조사를 받고 있는 중에 한 시민에 의해 영천시장이 고소를 당했는가하면 겨우 재개되는 고경산단에는 감사원이 들이닥쳤다.


거기다 19일에는 5급 공무원이 인사 관련 뇌물비리로 긴급 체포되고 20일에는 사상 유래 없이 본청이 압수수색영장을 받는 수모까지 겪고 있다. 모두 불과 두세 달 사이에 일어난 일이다. 연이은 악재로 영천시가 곤혹스러운 눈치다.

20일 오전 9시경 경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 수사대 수사관 십 수 명이 느닷없이 영천시 청사에 들이닥쳤다. 사무관급(5급)공무원 H모씨의 승진인사와 관련 금전상납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H모씨는 지난3월 지인들과의 술자리에서 자신의 승진에 금전이 오간 것으로 발언해 지방청 지능수사대의 수사망에 걸렸다.


그동안 내사를 벌여온 경찰은 지난해 7월 사무관(5급)으로 승진한 H모씨(면장)가 승진에 앞서 특정 업체로부터 수천만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잡고 19일 해당 H모 면장을 긴급 체포한데 이어 20일 청사압수수색을 단행한 것.


이날 수사관들은 인사부서와 농업기술센터, 보건소 등 직속기간과 각 국장급 간부공무원을 수색해 두 상자분량을 압수해 분석 중이다.


특히 경찰은 이날 영천시의 핵심부서인 총무과(인사부서)를 집중 압수수색하고 오는 7월1일 정기인사에 대한 인사평정자료까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간부공무원들에 대해서도 장시간 조사를 벌인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이번 압수수색이 특정 공무원 개인뿐 아니라 시청 직속기관과 각 국장 등으로 범위가 넓혀지자 공무원들도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승진을 위한 금품이 윗선 모 간부(국장급)에 전달됐다는 소문이 공무원사이에서 돌면서 일부 공무원들은 이번 조사의 불똥이 어디까지 튈지 몰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를 두고 일부 하위직공무원들은 "드디어 올 것이 왔다”면서 평소 인사 청탁과 관련한 소문들을 사실화 하는 듯 했다. 또 반면 다른 공무원들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지만 전체 공무원들의 사기가 크게 떨어졌다. 빨리 사태가 수습되기를 바란다.”며 허탈감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번 압수수색에 앞서 영천에는 연이은 악재가 계속 됐다. 지난 총선에서는 특정후보를 돕기 위해 여론조사결과를 손에 쥐고 부정한 방법으로 유권자를 회유하려한 혐의로 영천시의원 3명이 압수수색을 당해 아직도 계속 조사를 받고 있다.


또 지난 5월13일에는 지역의 한 체육인이 특정 체육가맹단체의 시 보조금 횡령에 대한 민원을 제기했으나 “영천시가 수수방관하고 그 직무를 해태했다.”며 김영석 영천시장을 고소했다. 또 6월 초에는 최근 재개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고경산단에 대하여도 감사원과 경북도 자체감사가 들이닥치는 등 연이은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영천시장의 아킬래스건인 고경산단은 당시 분양계약 이해관계인으로부터 지난 10일 영천경찰서에 영천고경산단(주) 대표이사를 피고소인으로한 고소장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때문에 산단의 재개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대목이다.


거기다가 한민고가 취소되고 롯데그룹이 비자금·특혜 등으로 사정당국의 고강도 조사를 받으면서 영천 롯데신도시 MOU도 사정이 여의치 않다는 분석이다. 더군다나 최근 남여관계가 얽힌 차량 괴동영상까지 떠돌자 민심까지 흉흉해지는 등 영천이 잇단 악재로 총체적 수난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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