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문화원(원장 정연화)은 30일 오전11시 지역 각 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원 2층 강당에서 ‘영천문화의 비전과 발전방향’을 위한 보고회를 열었다.
‘영천의 정체성 확립’이라는 구호를 내건 이번 보고회에는 이만희 국회의원과 권호락 시의회의장, 한혜련 도의원, 모석종 시의회부의장, 허순애·김순화·김찬주 시의원, 공무원, 성낙균 노인회장, 문화원 임원·회원, 내빈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정 원장은 보고에서 왕평 이응호 선생 문화훈장 추서운동, 영천극장 보존, 문화원 이전, 영천성 복원 운동 등에 대한 경과 내용과 앞으로의 추진 계획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열거했다. 그러나 정 원장은 문화원의 가장 시급한 현안문제는 ▲문화원 지원 및 육성에 관한 조례 제정과 ▲문화원 50주년 기념사업(영천문화원 50년사 발간), ▲문화원 운영을 위한 시보조금 현실적 지급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 자리에서 정 원장은 “영천문화원은 경상북도 시·군 중 가장 적은 보조금을 받고 있다”면서 타시·군의 시보조금 지급 실태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 다르면 영천문화원의 올해 시보조금은 6400만원으로 차상위 시인 상주문화원(1억 3600만원)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시 지역 평균(1억6060만원)의 절반에도 훨씬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군 지역 최하위인 봉화군문화원의 2억3750만원에는 27%수준에 머물렀으며 군지역 전체 평균(1억5380만원)의 절반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도표>
지역 | 보조금합계 | 2016법정운영비보조 | 2016지방문화원 활동사업지원비 | 추경지원 |
영천시 | 64,000,000 | 40,000,000 | 24,000,000 | 10,000,000 |
차상위시 상주시 | 136,000,000 | 66,000,000 | 70,000,000 | |
시지역평균 | 160,591,000 | 101,341,000 | 59,250,000 | |
군 최하위 봉화군 | 237,500,000 | 54,800,000 | 182,700,000 | |
군지역평균 | 153,810,000 | 85,517,000 | 68,293,000 | |
경북시군 문화원 보조금지급 현황=영천문화원 제공 <</span>단위:원> |
이 때문에 정 원장은 “지난 5월13일 청와대 오찬에서도 2017년도 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 운영기준에 지방문화원 재정지원사항이 반영되도록 행정자치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원장은 “현행법에 의무적으로 명시된 『지방자치단체별 문화원 지원육성에 관한조례』까지 영천시가 미루고 있다”면서 영천문화원의 사업 활동에 큰 제약을 받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이만희 국회의원은 “이 같은 자료를 보면 인구나 규모면에서도 우리 영천문화원이 타 시군에 비해 보조금이 매우 열악하다. 여기오신 권호락 의장님을 비롯해 많은 시의원님들과 머리를 맞대어 시민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문화원 신축이전과 영천문화예술통합센터 건립에 관해서는 시각차를 드러냈다. 성영관 직전문화원장은 “문화원은 독립해있어야 한다.”고 단호하게 강조하고 “성주에서도 통합문화예술센터를 건립했으나 실패하고 독립문화원을 재 건립했다.”는 예도 들었다.
그는 “문화원이 중심되어 지역문화의 구심적 역할을 해야지 복합건물을 지어 여러 단체가 더부살이하는 형식으로는 올바른 문화 창달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성 전 문화원장은 또 “지방문화진흥법에 명시된 각지자체의 지역문화지원육성조례제정 역시 여러 차례 시의회에 요구를 했으나 의회가 사실상 아니다 면서 현재 정체되어 있는데 이번에는 반드시 의회에서 통과시켜 주어야 할 것이다.”면서 과거 시의회와 소원했던 관계를 우회적으로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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