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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전국 저수지 지진 대비 가장 낙후 - 내진설계 미설치 저수지 가장 많고, 50년이상 노후저수지 479곳
  • 기사등록 2016-09-27 17:3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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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12일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국내사상 최대의 강진으로 국내 주요시설물의 안전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국저수지내진설계 미설치지역 1위에 경상북도가 이름을 올렸다.


또 노후저수지도 전남 다음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 많은 것으로 나타나 저수지분야 지진대비 준비성에서 경북이 전국최하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이만희 국회의원(새누리당, 영천‧청도)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저수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17,401개소 저수지 중 지진가속도 계측기는 단 17개소(0.4%)만 설치되고 내진설계와 보강이 의무적인 697개소 저수지(총저수량 50만톤, 둑 높이 15m 이상) 중 60개저수지는 아예 내진설계와 보강이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60곳의 저수지 실태를 살펴보면 경북이 11곳, 경남10, 전남9, 충남8, 충북7, 대구광역시 3곳 등으로 나타나 경상북도가 위험저수지 내진설계 및 보강준비가 전국에서 최하수준인 것으로 밝혀져 위험저수지관리에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전국저수지 노후화 현황에서도 1965년 이전에 건설된 50년 이상 노후저수지는 전남이 763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북이 479곳의 저수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최근 발생한 국내사상 최악의 경주지진이 경북에서 발생한 점을 감안하면 저수지로 인한 지진재난 위험성이 가장 높다는 의미로도 해석돼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


이만희 의원은 “우리나라는 1999년 이전 지진발생의 경우 연평균 19.2회였으나 1999년 이후 47.6회로 크게 증가해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고 강조하고 “지진 재난의 위험성을 고려할 때 전국 저수지에 대해 내진 성능을 보강하고 지진가속도 계측기 설치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의원은 “저수지 내진설계 기준도 현행 총저수량 50만톤(t) 이상에서 30만톤 이상으로 조정이 필요하다”며 “노후저수지가 많은 경북과 전남에 대한 특별한 정책적 배려와 지원이 더욱 절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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