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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수 기자]김 시장, 이제 시민들께 사과 아닌 변명이라도 해야 할 때! - 대규모 핵심사업 줄줄이 지연, 경마공원만 벌써 네 번째
  • 기사등록 2017-05-13 17:16:32
  • 수정 2017-12-29 23:3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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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장지수 기자


김영석 영천시장 임기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기준으로 꼭 1년 1개월여 남았다. 2007년 12월19일 당시 영천시장 보궐선거로 당선된 후 만 10년째다. 그동안 김 시장은 시정을 사실상 부자영천 만들기에 올인 했다. 첫 당선부터 지금까지 항상 입만 열면 “부자영천~부자영천~”을 외쳤기 때문이다.


올해 초부터 김 시장은 시민들에게 “남은 임기동안 벌려놓은 크고 작은 사업들을 잘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이쯤에서 시민들께 되물어 본다. “지금 부자영천이 되었습니까?”라고, 그러나 대답은 시민 각자의 몫이다. 김 시장에게도 이같은 질문을 되풀이한다면 어떤 대답이 나올까?


김 시장의 ‘부자영천’ 한 가운데는 경마공원이 자리한다. 지난 11일 오후 김 시장은 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올해 영천시민대학 수료식에 참석해 또 “영천경마공원(렛츠럼파크) 조성사업이 2년가량 더 늦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벌써 네 번째 지연 발언이다. 2년 후면 2019년 중반 이후다. 2009년 경마공원 유치확정(2009.12.24.)으로부터 만 10년이 되는 해다.


당초 완공목표는 2014년이다. 이후 2016년까지 완공하겠다던 사업을 수차례 지연시켜오다 저지난해 까지만 해도 김 시장은 “2018년 상반기까지는 완공에 차질이 없다”면서 입술에 힘주어 천명했었다. 그런데 또 2019년으로 슬쩍 넘겼다. 한마디로 시민을 우습게 여기는 처사다. 수 천억원규모 사업을 ‘립-씽-크’스러운 말장난으로 넘겨서는 안 된다.


이런 김 시장의 만연한 입 때문에 시민들은 이제는 경마공원이 물 건너 간 것으로 알고 있을 정도다. 소통 없는 김 시장의 일방적 깜깜이 행정 때문이다.


김 시장이 시민들을 향해 뭐라도 변명해야하는 이유는 늦어지는 경마공원 뿐 아니다. “부자영천을 만들려다 오히려 가난뱅이도시 만든다”는 시민들의 비 아양을 정작 김 시장만 듣지 못하고 있다. 즉, 너무 많은 사업을 벌려 수익성보다 오히려 유지관리비만 산더미처럼 불어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3대문화권사업(한의마을, 화랑설화마을,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 고경산업단지, 보현산 짚-와이어, 임고서원, 최무선과학관, 전투메모리얼파크, 45만평의 하이테크파크조성사업, 보잉항공과 관련한 항공부품사업 등 어느 하나 돈 되는 사업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나마 유일하게 부자농촌이 명분이지만 농업분야 와인산업과 약초산업, 영농분야 전반적 보조금사업관리에도 여기저기 허점이 많다며 시민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린지가 이미 오래다.


일각에서는 “김 시장이 상식이 통하는 사업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많다. 항공부품산업은 사실상 지역 인프라부족과 사업활성화의 지리적 여건 등이 부족해 오히려 경남 사천으로 밀리고 있는데도 억지를 부리고 있다는 일침이다. 또 화랑설화마을의 경우 차라리 경주에 있어야 할 내용이다고 꼬집기도 한다.


1년여 후면 김 시장은 떠난다. 김 시장의 말대로라면 부자영천을 만들었다는 증거를 이제 명확하게 내 놓아야 할 때다. 그렇지 않다면 각종 늘어놓은 사업들이 왜? 흐지부지되고 있는지 시민들에게 명확한 근거를 제시해야한다. 또한 자신의 말에 대한 실적이 없다면 반드시 대 시민사과도 따라야 할 것이다.


임기가 끝나면 김 시장은 떠나겠지만 10만여 시민들과 900여 공직자는 영천을 영원히 지켜야할 토양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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