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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시장 마치고 야인된 김영석 영천시장, 퇴임식서▶"참으로 행복했습니다" - 김영석 퇴임사, "헤어짐은 다시 만남을 기약하는 것"
  • 기사등록 2018-06-29 23:11:55
  • 수정 2018-07-02 16: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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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퇴임사에 앞서 먼저 큰절로 시민들에게 11년간의 지지에 고마움을 표시하는 김영석 퇴임 시장과 박순득 여사


▲ 김 시장은 마지막으로 자신의 집무실을 나서 청사앞 마당에서 직원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며 퇴임식장으로 향했다.



[이용기 기자]

3선 연임제한으로 시장직에서 물러나는 김영석 영천시장이 “참으로 행복했습니다”며 시장으로서의 11년간의 소회를 밝히고 야인으로 돌아갔다.


영천시(시장 김영석)는 29일 오후 2시 영천시민회관에서 김 시장의 퇴임식을 거행했다. 김 시장은 지난 2007년 12월19일 제17대 대선과 함께 치러진 영천시장 보궐선거에 당선돼 3선에 성공해 6월 30일 자신의 임기까지만 10년 6개월 19일간 영천시장으로서 오직 영천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이날 김 시장의 퇴임식에는 최기문 영천시장 당선자, 관내 기관단체장, 공무원, 지방선거 당선자, 가족, 지인, 시민 등 800여명이 시민회관 1,2층을 가득 메웠다. 또 김 시장은 퇴임식이 거행되는 정각 2시까지 시민회관 바깥에 서서 한사람 한사람의 손을 일일이 잡아가며 손님을 반겨 맞았다.



또 퇴임식은 김 시장의 인생 2막을 축하하고 임기 동안 지역을 위해 애쓴 발자취를 뒤돌아 보면서 그 수고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성공적으로 추진한 크고 작은 사업들, 영천의 미래 먹거리를 위한 굵직한 업적 등을 스크린을 통해 뒤돌아 보고 전 직원의 마음을 담은 감사패와 꽃다발이 장상길 부시장의 포옹과 함께 전달됐다.


김순화 의장은 눈물 머금은 음성으로 애수의 축사로 김 시장을 떠나 보냈으며, 1000여명의 직원을 대신한 김세희 여직원은 김 시장의 11년 희로애락을 시로 적어 파르르 떨림의 목소리로 아쉬움의 '송사'를 낭독해 행사장이 한때 숙연함을 보였다.


▲ 김 시장의 업적을 높이평가하고 눈물 머금은 음성으로 축하를 하고있는 김순화 의장


▲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것 같은 떨리는 목소리로 김 시장을 떠나보내면서 `송사`를 낭독하고 있는 서부동의 김세희 여직원


또 퇴임사에 앞서서는각계각층의 지역 단체장들과 시민들이 김 시장에 대한 고마움움을 영상편지로 담은 깜짝 이밴트도 열렸다.


김 시장은 퇴임사에서 “정말 고맙습니다. 그리고 참으로 행복했습니다”고 말했다. 그는 “영천머슴으로 취임하던 첫날 벅차오르는 가슴으로 집무실에 앉은 이후 오로지 영천발전 하나에만 염두에 두고 달려왔다”면서 “다함께 뛰고 힘을 실어준 시민 여러분과 공직자들이 있어서 지금의 영천으로 성장했다”고 회고했다.


또 “처음 취임 당시 바늘하나도 꽂을 수 없던 열악한 산업단지 상황에서 지금은 대구경북경제자유국역으로 지정되고 영천일반산업단지가 생겨 많은 기업이 영천에 둥지를 틀었다”며 “앞으로 조성 중인 하이테크파크지구와 군사시설 보호구역이 해제돼 산업단지로 전환되면 영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 시장은 마지막으로 “선거로 갈라진 민심을 다시 하나로 뭉쳐 단합된 힘을 보여주기 바란다”면서 “이제 영천의 머슴으로 일했던 추억을 안고 여러분의 정겨운 이웃으로 돌아간다”면서 떠나는 아쉬움을 달랬다. 끝으로 김 시장은 "헤어짐은 다시 만남을 기약하는 것이다"는 말로 이날 퇴임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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