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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석 영천시장, 공항 유치 필요성 발언 왜? - 영천, 대구공항 및 k-2군·공항 유치바람 솔솔 - 김 시장, “공항유치는 영천의 역사를 바꾸는 절호의 기회” 발언 - 시민들,“더디어 김 시장 속내 드러냈다”의심
  • 기사등록 2016-11-13 18: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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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석 영천시장이 최근 공항유치에 힘을 싣는 발언을 잇따라 흘리고 있어 시민들은 김 시장의 의중을 의심하고 있다. 경마공원사업이 난관에 부딪치자 공항이전으로 경마공원 취소 명분을 찾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실제 경마공원에는 영천시와 경상북도가 약 900억원에 가까운 천문학적인 예산을 집행해 오는 동안 마사회는 고작 37억원만 집행하고 시간만 보내는 형국이다. 지금 당장 경마공원을 취소 하더라도 마사회는 별 손해볼 것이 없을 수도 있다.문제는 경북도와 영천시가 사업취소를 해 주기를 바라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김 시장의 최근 공항유치에 무게를 둔 발언들의 진의가 궁금하다.


<지난 10일 영천시민회관에서 열린 제55회 경북도민체육대회</span> 준비위원회 발대식 자리에서 김영석 영천시장이 시의장, 지역단체장 및 유지, 공무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공항이전이 영천의 역사를 바꾸는 절호의 기회다"고 발언하고 있다>


[영천투데이=장지수 기자] 통합공항(k-2군·공항 및 대구공항)영천이전에 반대목소리가 강했던 경북영천에 최근 공항유치바람이 솔솔 불고 있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더군다나 최근 김영석 영천시장까지 “공항이전은 영천의 역사를 바꾸는 절호의 기회다”는 등 유치찬성 쪽에 무게를 둔 발언을 잇 따라 흘리고 있어, 최근 가시화하고 있는 유치바람과 결코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김 시장의 의중을 의심받고 있다는 것.


특히 이 같은 김 시장의 발언은 그동안 “죽음을 각오하고 K-2군·공항 이전을 막겠다”는 'k-2군·공항영천이전반대대책위'와는 정면 배치되는 것이어서 새로운 불씨가 될 전망까지 나온다. 즉, 김 시장과 대책위와의 충돌 우려가 점쳐지고 있다는 염려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지난10일 영천시민회관에서 열린 제55회 경북도민체전 준비위원회 발대식자리에서 “영천은 됩니다”라고 말한 뒤 조심스럽게 “공항 영천이전이야 말로 영천의 역사를 바꾸는 절호의 기회가 된다”는 발언을 했다.


이 자리는 김순화 영천시의회의장을 비롯해 각 단체대표 및 공무원 그리고 지역유지 등 500여명이 모인 자리다. 김 시장은 이날 인사말미에 “지금 가장 뜨거운 감자는 k-2이전입니다”면서 이같이 발언했다.


김 시장은 그러나 조심스럽게 목소리를 낮추어 “사실은 영천이 이전 후보지 순위에 들어가 있다”면서도 “국방부는 주민이 반대하면 안 하겠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다”고 말하고, 이어 김 시장은 낮은 목소리로 “그 정도만 알고계시면 됩니다”는 말로 미소와 함께 ‘사실은~ ···’에 강한 방점을 찍었다.


이 같은 김 시장의 발언은 공항유치 필요성에 무게를 둔 듯한 발언으로 해석돼 참석자들이 오히려 의아해 했다. 즉, 그동안 공항문제 만큼은 일체 언급을 피했던 김 시장이 “공항유치와 관련해 속내를 들어 낸 것 아니냐”는 참석자들의 의구심 때문이다.


공항 유치를 염두에 둔 김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이날뿐만이 아니다. 지난 10월13일 제64주년 재향군인의 날 기념식에서도 김 시장은 “K-2공항(대구공항 포함)이전에 따른 인구유입 분석이 이미 완료됐다”고 발언해 공항 이전을 준비하고 있는 듯한 발언을 했다. 김 시장은 내심 공항유치를 계속 염두에 두고 있었다는 의미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김 시장은 왜? 이 같은 발언을 잇 따라 흘리고 있을까? 또 이 발언들은 최근 나붙기 시작한 공항유치찬성현수막과도 결코 무관치 않다는 일부 관계자들의 분석도 나왔다.


과거 김 시장 스스로가 특정 개인(시민)에게 k-2군·공항 영천이전반대를 약속했던 문서까지 써주고, 때문에 그동안 지역 정서가 워낙 반대성향으로 강했던 터라 김 시장이 쉽게 유치목소리를 내고 싶어도 낼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는 것이 공무원 측의 해석이었다.


그런데 최근 공항이전반대대책위의 활동이 주춤한 시기를 틈타 정체를 알 수 없는 단체(영천을 사랑하는 사람들)가 ‘영천의 발전 대구공항 유치뿐이다’면서 50여장의 현수막을 내 걸어 공항유치를 가시화하고 있다.


이 현수막이 나 붙은 시기가 지난 10월13일 재향군인의 날 김 시장이 “공항이전과 관련해 인구유입 분석이 이미 완료됐다”는 발언 전·후다. 그 내용도 김 시장의 지난 도민체전 준비위원회 발대식에서 한 “공항이전이야 말로 영천의 역사를 바꾸는 절호의 기회다”고 발언한 내용과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 9일에는 정연화 영천발전 한마음 포럼 대표 역시 서울 중구청 구민회관 소강당에서 열린 포럼 본 행사 자리에서 “공항이 영천에 오면 도시브랜드 향상은 물론 영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면서 김 시장의 발언에 힘을 보태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를 두고 일부 시민들과 관계 공무원, 그리고 일부 농민들까지 “김 시장이 더디어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 김 시장 최대의 업적인 영천렛츠런파크사업(경마공원)이 사실상 불가능해지자 공항유치를 명분으로 물 타기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다.


특히 일부 시민들은 김 시장으로서는 촉박한 시간도 서둘러 공항유치 여론이 필요한 이유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시민들은 “국방부가 공항이전예비후보지 선정을 오는 12월 중으로 끝내야 하기 때문에 김 시장으로서는 어떻게든 그 안에 시민들의 공항유치 여론을 수면위로 끌어 올려 지자체가 유치신청을 낼 수 있는 명분을 찾기 위한 사전작업이다”는 것.


결국 경마공원의 취소명분을 공항 영천이전으로 합리화 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지역의 한단체장 A씨는“애초 김 시장은 공항유치를 염두에 두고 있었을 것이다. 자신의 치부로 그동안 말 못하고 있었을 뿐 이제 시간이 촉박하자 서서히 속내를 드러내는 것으로 보면 옳을 것이다”고 말하고 “이 때문에 지역 민심이 또다시 갈등으로 비화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지역 정가 일각에서는 “김 시장의 이 같은 발언 진의가 어디에 있던지 간에 행사장 마다 다니면서 은근설적 공항유치에 힘을 싣는 발언을 흘릴 것이 아니라 특정인의 눈치 보지 말고 좀 더 솔직하게 시민들에게 다가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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