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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1년 부처님오신날 은해사 봉축법요식, - 대구카톨릭대 정홍규 신부(사회경제 대학원장) 9년째 참석
  • 기사등록 2017-05-03 20:42:47
  • 수정 2017-05-03 21: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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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수 기자] 5월3일 불기 2561년 석가탄신일을 맞아 오전10시 서울 조계사를 비롯해 전국 2만 여 사찰에서 봉축 법요식이 일제히 거행됐다.


영천지역 사찰에서는 오전 10시 죽림사를 시작으로 영천포교당·봉등사·영지사·선재정사가 각각 오전 11시에 법요식을 가졌다. 지역 삼보사찰인 은해사(주지 운곡 돈관스님)는 오후 2시 극락보전에서 부처님 오신 뜻을 새기는 등 만불사, 충효사와 지역 모든 크고작은 사·암에서 일제히 법요식을 가졌다. 이날 은해사 봉축법요식은 대구불교방송 박수경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다.



봉축법요식 행사에는 주지 운곡 돈관스님과 중화 법타 큰스님, 불교대구방송국 사장 법일스님을 비롯해 김관용 도지사, 김영석 영천시장, 이만희 의원, 김순화 의장, 심덕보 영천경찰서장, 이상무 영천소방서장,및 시·도의원과 2천여 불자가 참석해 부처님 오신 날을 새겼다.


은해사 봉축행사는 오전 10시 제1부 상단불공을 시작으로 제2부 축하공연, 제3부 봉축법요식 등 모두 5부로 나누고 최종 당일 문화행사로 이어졌다.



또 법요식에서는 도량을 깨끗이 하는 도량결계의식과 향·등·꽃·과일·차·쌀 등을 부처님 앞에 올리는 육법공양, 내빈소개, 축사, 법어에 이어 아기 부처님을 목욕시키는 관불 의식과 공지사항 순으로 진행됐다.



운곡 돈관스님은 최근 국정논단과 경제위기 그리고 한반도 주변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북한과의 국제정세를 걱정하면서 이날 봉축사에서 “위기일수록 한 마음으로 극복하고 이를 발전과 도약의 기회로 삼아 어려움을 서로 나누고 희망을 키우면서 다함께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자”고 말했다.


<좌로부터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영석 영천시장, 이만희 의원, 김순화 의장, 정홍규 대구카톨릭대 신부>


이날 축사는 지난 4월28일 취임한 이연화(수보리) 신임 은해사 신도회장과 김관용 도지사, 김영석 영천시장, 이만희 의원, 김순화 영천시의회의장, 대구카톨릭대 정홍규 신부 순으로 이어졌다.



신임 이연화 신도회장은 봉축사를 통해 "부처님 큰 등불을 가슴속에 새기는 오늘, 우리는 '차별없는 세상 우리가 주인공'이라는 봉축표어를 간직하고 계층, 빈부, 학벌, 인연 등 모든 차별을 넘어 서로 소통하고 동행하는 상생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관용 도지사는 "은해사 봉축법요식은 항상 특색 있게 군인, 천주교 신부님 등도 참여하는 대 화합의 잔치로 느껴진다"고 말하고 "지금은 나라 사정이 어려운데 참으로 저 자신이 미안하게 생각한다" 면서 " 우리가 많은 대가를 치르고 한 시대를 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불교계가 우리의 정신적 지주로 우리의 나아갈 바를 제시하는 등 중심을 잡고 우뚝 서 주어 너무 감격스럽다"며 부처님오신 뜻에 감사함을 전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이날 봉축사에서 "은해사 자랑을 좀 하겠다"고 말한 뒤 백련암, 중암암, 거조암 등을 열거하면서 '은해사 주변 불교 성역화사업'에 대한 영천시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김 도지사와 국회의원, 도의원 등을 바라보면서 "예산지원에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해 좌중으로부터 박수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만희 의원은 "여러분 현 시국이 너무 어렵습니다. 이렇게 나라가 힘들 때 우리 불교는 항상 분연히 일어나 나라와 민족을 구하는 등불이 돼 왔다"면서 "이처럼 우리 불자님들 모두가 힘을 하나로 모아 이 어려운 난국을 헤쳐 나가자"고 당부했다.


김순화 영천시의회 의장은 "오늘 불기2561년 부처님 오신날을 가슴깊이 새기며 봉축 행사에 참석하신 모든 불자님들께 항상 부처님의 가피가 함께 하길 진심으로 기도 올린다"며 간결하게 인사를 마쳤다.


올해로 은해사 봉축법요식에 9년째 빠지지 않고 꼭꼭 참석했다는 대구카톨릭대 정홍규 신부는"해마다 초파일때 오면 늘 혜인스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는데 오늘은 그렇지 못해 매우 섭섭하다"면서 지난해 7월23일 입적하신 은해사 조실 혜인스님의 그림자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정 신부님은 혜인스님의 임종계 한 부분인 "『삼계의 주인이 되라』,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는 의미를 오늘 다시 제 마음속에 새기게 된다"면서 숙연하게 부처님 오신뜻을 봉축했다.





▲<진행 : 박수경 대구불교방송국 아나운서>


▲<은해사 주지 운곡 돈관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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