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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인구 10만 붕괴 눈 앞 - 5년간 계속 줄어 인구정책 변화도 필요 - 시민들, “3선 국회의원·시장 뭘 했나”비난 - 공무원, “타 도시보다 감소 폭 점차 줄고있다"긍정적 평가
  • 기사등록 2016-02-03 22: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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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인구가 갈수록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영천시 인구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제19대 총선을 앞 두고 국회의원 단일선거구유지를 위한 행정의 인위적 인구 늘리기 정책 때를 제외하고는 5년 연속 지속적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도표, 영천시 인구통계 자료>



특히 최근 3년간 인구추이를 보면 2013년 100,778명에서 2014년에는 89명이 줄었으며 2015년 12월말 현재 100,648명으로 41명 줄었다. 꾸준히 매년 100여명씩 하향국면을 나타냈다.


최근 3개월간의 인구동향에서도 인구증가가 다시 고개를 숙였다. 지난해 9월말 영천시 인구는 100,409명으로 역대 가장 낮은 수치로 정점에 달했다가 10월과 11월 100여명씩 각각 늘어난 후 지난해 12월에는 100,648명을 끝으로  다시 줄어들고 있다.


영천시 월별 인구동향에 따르면 1월31일 현재 인구는 100,549명으로 전월보다 99명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 추세대로라면 인구100,000만 붕괴가 눈앞에 있다.


이는 영천시가 인구 늘리기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 홍보와는 상반된 성적표다. 영천시의 인구 늘리기 정책이 사실상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여론이 설득력 있다.


따라서 시민들의 지적도 따갑다. 완산동의 김 아무개(상업, 54)씨는 “3선 국회의원, 3선 시장이 그동안 대체 영천시민을 위해 한 것이 무엇이냐?”며 되물었다. 그러면서 그는 “정치인들이 입버릇처럼 말하는 살기 좋은 부자영천이면 왜? 사람들이 자꾸 줄어들까요?”라며 의문을 나타냈다.


또 야사동의 권 모(사업, 52)씨도“10년째 국회의원, 시장, 시·도의원들이 하나같이 영천은 잘되고 있다는 말(言)뿐이다."고 말하고 이같은 인구감소의 지속적 하향세는 "전국최고의 말(馬)도시, 세계최대의 미보잉사, 대대적 아파트건설 붐 등 하드웨어적인 과대 홍보만 앞세웠지 정작 서민생활, 지역경제 등 소프트웨어적 관심에 등한시했기 때문이다.”고 꼬집었다.


이 때문에 영천시 인구정책에 변화를 꾀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교육과 관련한 장학금 정책도 존재는 하지만 현재 영천시 인구 늘리기 사업에는 전입세대지원, 출산장려금, 신생아, 귀농귀촌 지원금 등 상징적 지원이 대부분이다.


타 도시에서 이사 오는 전입가구에 세대 당 1회에 한해 20만원을 지급하고, 출산장려금의 경우 출생 시 50만원, 돌 때 첫째(50만원), 둘째(70만원), 셋째(100만원)을 주지만 이것도 모두 1회성 지원으로 단발성이다.


영영천시는 신생아의 경우 13개월이 지나면 월3만원 이내에서 신생아건강보험료를 3년간 지원한다. 장기지원으로는 돌 이후 매월 10만원씩 36개월만 지원하는 것이 전부다. “이마져도 타 도시가 하고 있으니 마지못해 따라하는 형국으로 실효성 없는 생색내기식 낭비성 지원에 불과한 것이다.”며 시민들은 시의 인구정책을 비난하고 있다.  


시민 조 모(63)씨는 “시의 인구정책은 공무원의 책상머리 정책이지 실효성은 빵점이다. 홍보비만 들여 말로만 ‘영천으로 오이소’이지 산모들에 대한 얄팍한 지원만으로 인구가 늘어날 리 없지 않느냐!, 차라리 다문화·다자녀가족, 귀농·귀촌 세대, 유아교육 등에 타 도시처럼 영천시도 좀 더 통 큰 현실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그는 “예산을 건설과 집 짓는데 만 쓰지 말고 지원규모를 늘려 신생아부터 대학졸업까지 장기적 지원책 마련도 연구해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천시 관계자는 “시의 재정여건상 사실상 지원이 상징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그러나 “우리시 인구감소 원인은 전입은 소폭씩 늘어나는 반면 출생은 줄면서 사망자가 많아 전체 인구가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해석 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인구를 늘리기 위해서는 통큰 지원도 좋지만 교육과 일자리환경 그리고 살기 좋은 놀이문화 등 사회 전반적 여건이 종합적으로 어우러져야하는데 그나마 우리시는 타 도시보다 인구 감소 폭이 점차 줄어들고 있어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영천시 보건소 한 관계자도“상징적 지원실정을 우리도 인정한다. 타 시군과 비교해 현재 조례제정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 우리도 향 후 통 큰 예산편성이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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