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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셀’ 영천 3번째 집회, “김 시장 당신이 시장이야?” - 강제징용 끌려갔던 '최상렬옹' 직접 집회참가 - 김 시장, 피하려다 마주쳐 심한 몸싸움도
  • 기사등록 2016-05-18 00: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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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세 때 일본으로 끌려가 강제징용 당한 최상렬옹(89세)이 16일 '다이셀'정문 앞에서 불편한 몸으로 집회에 참가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지난 3.1절을 앞두고 우리민족자존심을 들춰보겠다면서 폭로되기 시작한 일본 전범기업(다이셀) 규탄집회가 16일 집회로 영천에서만 3번째다. 이번 집회에는 부산과 경주 등의 피해자유족 100여명이 상경해 이끌었다. 특히 이날 집회에는 당시 17세 때 강제징용으로 끌려갔던 최상렬옹(89세, 경주)이 몸이 불편한 채 집회에 가담해 주변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사단법인 일제강점기피해전국유족연합회(대표 손일석, 이하 유족회)는 16일 오전 11시 ‘다이셀’ 정문 앞에서 또다시 규탄집회를 갖고 “다이셀은 우리의 협상에 나서고 전쟁 때 착취한 미불 노임을 즉각 반환하고 우리 민족에게 머리 숙여 사과하라”고 외쳤다.


이날 집회는 영천에서 ‘다이셀’을 규탄하는 집회만 지난 3일과 10일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이들 유족들은 “오는 17일과 19일에도 집회를 이어갈 것이며 이번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영천시와 ‘다이셀’에 대한 규탄집회를 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유족회는 먼저 ‘다이셀’ 정문 앞에서 집회를 가진 후 오후 1시30분 영천시청으로 자리를 옮겨 김영석 영천시장을 규탄했다. 이 자리에서 유족회는 “영천에도 현재 1500여명의 유족 들이 있는데 어찌 공청회도 한번 없이 시장과 도지사 그리고 국회의원 몇몇 분이 독단적으로 악랄한 전범기업을 유치했습니까? 군 장교출신으로 누구보다 애국하는 시장님이 어찌 국민과 시민을 속이는 것입니까? 시장님은 ‘다이셀’이 전범기업이라는 것을 다 알고 시작한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시장님이 시작하신 일이니 시장님이 마무리해야 하지 않겠습니까?”라며“즉각 다이셀 지원을 중단하고 특혜 지원 내역을 공개하여 ‘다이셀’이 우리 유족과의 대화테이블에 나와 보상하도록 책임져라”는 4개항의 요구사항을 낭독하고 김 시장을 압박했다.


또 이들은 시청 앞 집회를 마치고 김 시장에게 요구서한을 전달하기위해 3명의 대표를 선발하고 청사 진입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공무원은 “김 시장이 업무 차 외부에 나가있어 자리에 없다”면서 해당 국장에게 대신 전달할 것을 주문했다. 유족측은 “시장님게 꼭 전달해 달라”면서 비교적 충돌 없는 조용한 집회를 이어갔다.


하지만 유족측이 국장실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2층 복도에서 김 시장과 마주치자 “왜? 공무원이 거짓말을 하느냐? 있는데 없다고 하느냐? 시장을 만나지 못하게 가로막는 이유가 무엇이냐? 당신이 시장이냐? 당신이 민족을 말살한 것 아니냐?”면서 김 시장의 앞길을 막고 고함을 지르며 거센 몸싸움이 일기도 했다.


이날 김 시장은 오후2시30분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열리는 안전한국훈련도상연습에 참가하기위해 집무실에서 대기 중이었다.


유족측은 미래전략사업국장에게 “우리는 제대로 된 사과와 보상을 받으면 조용히 물러  나겠다. 불미스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김 시장의 협조를 당부한다.”면서 ‘김 시장에 대한 우리의 요구서’를 전달 전달하고 물러났다.


이들 유족들은 17일에도 ‘다이셀’ 정문 앞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19일에는 경북도청으로 자리를 옮겨 집회를 계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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