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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범기업 ‘다이셀’집회 새 국면, 지도부 등 운영진 재구성 - 장덕환 전 사무총장 체제에서 손일석 대표 직접 진두지휘 나서
  • 기사등록 2016-06-03 00:04:36
  • 수정 2016-06-03 00: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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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제강점기피해자전국유족연합회(대표 손일석)는 지난 5월31일 오전 경북 영천 다이셀 정문 앞에서 “전범기업 다이셀은 우리 유족 앞에 사과하고 체불 미지급 노임을 즉각 반환하라”며 규탄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는 지난 5월2일 영천에서 첫 규탄집회를 가진 후 이곳에서만 벌써 다섯 번째다. 이번 집회는 경기도와 경남 지역 유족 100여명이 참여해 다이셀 주변에 현수막을 내 걸고 전범기업 타도를 외쳤다. 이들은 ▲현대모비스 정명철사장은 전범기업과 거래를 중단하라, ▲일본 전범기업 다이셀을 퇴출 시켜라, ▲다이셀과 거래하는 현대차를 타지말자 등의 구호로 다이셀을 향해 사과와 배상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집회로 전범기업 영천‘다이셀’규탄집회가 새 국면을 맞았다. 사)일제강점기피해자전국유족연합회손일석 대표가 직접 진두지휘에 나선 때문이다.


그동안 동 단체 집회는 장덕환 사무총장이 이끌었다. 하지만 이날 영천 다섯 번째 집회에 참가한 대일민간청구 소송위원회 최병근 지부장은 “이번 집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손 대표가 직접 집회를 진두지휘 한다”면서 지도부 변경을 시사했다.


↑↑ 지난달 31일 일제전범기업 영천 다이셀 규탄집회에 (사)일제강점기피해자전국유족연합회 손일석 대표가 처음으로 집회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손 대표는 이날 "앞으로 집회는 제가 직접 이끌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손 대표는 흰색 두루막에 밀짚모자를 쓰고 “그동안 집회 지도부에 다소 정리가 필요해 앞으로 본인이 직접 집회에 앞장서겠다.”면서 메가폰을 잡았다. 또 손 대표는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우리가 뭉쳐야 일본으로부터 사과와 배상을 받을 수 있다.”면서 일본어(語)로 된 당시 착취 미불 노임 공제증서도 펼쳐 보였다.


손 대표는 이날 “본인은 지금까지 유족들의 배후에서 후원을 해 왔다. 하지만 내부 사정으로 전열이 흐트러졌으며 앞으로 제가 직접 여러분과 함께 전범 기업과 싸우겠다.”고 말해 단체 내부 사정이 그리 순탄치만은 않은 속내를 내 비추었다.


때문에 이번 손 대표의 집회 진두지휘로 이들 단체의 운동방향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이날 집회장에서 대일민간청구권 소송위원회 최병근 지부장은 “향후 영천을 포함한 전국 집회의 일정을 새로 조율해야한다. 지난 지도부는 이제 바뀐다.”면서 이 같이 언급했다. 또 유족들도 “이 같은 형식의 집회보다 국회로 나아가 정치권과 청와대 등으로 방향을 바꾸어야 강력한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것이다”고 말해 향후 집회의 방향 전환이 예고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영천 집회를 이끌었던 장덕환 사무총장은 2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번 집회에 대규모동원을 예정했으나 일부 일정 마찰로 축소했다. 하지만 큰 변화는 없으며 우리 단체가 일제강점기하유족회, 대일민간청구권소송단, 원폭피해자, 생존자협회 등으로 구성돼 다소 분주한 것 같지만 내가 집회에 참가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면서 최 지부장과는 상반된 이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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