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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대목] 금사과 금배추, 시민·상인 모두 울상▶코로나19·태풍여파 경기 바닦
  • 기사등록 2020-09-27 19:17:19
  • 수정 2020-09-27 19: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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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 장마에 태풍·코로나로 금사과 금배추

-추석 대목, 시장이나 상인 모두 힘겨운 추석나기

★성수품 알뜰구매 시기

---배추와 무, 시금치 등 채소류는 추석 3일에서 5일 전

---사과, 배 등 과일류는 추석 6~8일 전에 사는 게 좋아


[마음만은 풍성해라!]

<사진설명> 올 추석은 긴 장마와 태풍으로 지역 전통시장 상인이나 시민 모두 우울한 한가위를 맞이할 전망이다. 물가는 천정부지로 올랐고 지역 상인들의 매출은 전년대비 50~70%나 급감했다. 추석 연휴를 8일 앞둔 22일은 영천공설시장 장날모습이다. 소위 말하는 단대목인데도 시장 거리는 평소와 별반 차이없이 썰렁하다. 하지만 상인들의 마음만은 풍성하다. 어쩌다 맞는 손님이지만 환한 미소로 최상의 립씽크를 뽐내면서 대목맞을 준비가 한창이다.


▲ <사진= 22일 영천의명물 돔배기를 판매하는 영천공설시장 `희재어물` 이병주 대표(왼쪽)와 장날 인데도 손님이 없어 썰렁해 보이는 시장 한 가운데 위치한 과일상회 모습>


[장지수 기자]

다가오는 추석(9월30일~10월4일) 연휴를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올라도 너무 오른 물가에 영천전통시장 상인도 시민도 한숨이 깊다.


지난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8월기준 생산자물가(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도매물가)지수는 지난 6월 이후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지난달에 비해 이달에도 0.5% 올랐다고 밝혔다. .


역대 최장 장마와 태풍에다 코로나19 여파가 겹쳐 농산물이 급등하면서 채소와 과일은 금값이다. 울며 겨자먹기로 공산품과 전력, 가스 수도 등의 물가도 오른 것으로 나타나 이래저래 소비자나 상인 모두가 울상이다. 지표상으로는 추석 차례상의 대표 과일인 사과 값은 지난달에 비해 22.6% 급등해 예년과 비교하면 35.6%나 비싸졌다.

▲ 22일 오후 4시 영천공설시장 장날의 썰렁한 모습


그러나 시민들과 지역 상인들이 느끼는 피부장바구니 물가는 지난해 대비 매출은 50~70% 급감했고 물가는 두배~3배가량 올랐다는 하소연이다. 배추 가격이 80.9% 껑충 뛰면서 장바구니 물가를 끌어올렸고, 호박은 무려 172.6% 나 급등했다. 한마디로 채소는 물론 금사과, 금배추가 된것이다.


때문에 가장 걱정되는 건 추석 장보기다. 본지가 추석 연휴를 8일 앞둔 지난22일 장날의 영천공설시장을 찾았다. 지난해 10kg기준 7만원~7.5만원 하던 사과는 올해 15~16만원으로 두배가량 껑충 뛰었다. 20kg짜리 사과는 무려 30만원에 팔려나갔다. 2kg이하 보통 무우는 개당 4~4.5천원에 거래됐고, 대추 1/2되에 7천원, 밤 1/2되 5천원, 마른 고사리는 1단에 수입산 4천원, 국산은 1만원이다. 수박은 중품이 개당 지난해 1만원 하던것이 올해 1만8천원~2만원, 큰것은 2.5만원~3만원으로 두배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25일 오후 영천공설시장에서 전통시장 장보기를 하고있는 경북도 하대성 경제부지사, 최기문 시장, 이만희 국회의원


이처럼 날씨영향을 많이받는 채소류와 과일이 천정부지로 올라 추석 대목을 앞두고 소비자의 지갑문이 굳게 닫혔다. 최근 기상여건이 다소 좋아지기는 했지만 장기간 지속된 장마와 태풍 등으로 채소류 출화회시기가 늦어져 대부분 높은 시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천 전통시장 김용학 상인회장은 "올해 추석은 경기여파와 물가상승으로 상인이나 시민 모두가 힘겨운 명절이 될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정부는 비축물량 공급과 농수산물 할인쿠폰 지급 등 가격안정 방안을 내놓는다. 성수품 알뜰구매 시기는 배추와 무, 시금치 등 채소류는 추석 3일에서 5일 전에 사고, 사과, 배 등 과일류는 추석 6~8일 전에 사는 게 좋다고 밝혔다.


또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가 집계한 올해 추석 상차림 비용은 전통시장이 23만 9천 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5.7% 오르고, 대형유통업체는 34만 1천 원으로 10.3% 상승할 것으로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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